On-Air
전주시의회 첫 '비민주 연대'.. 협치 대신 신경전부터?
2026-06-26 126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다음 주면 전주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당과 비민주당 연대, 두 교섭단체가 맞서게 됩니다.


협치에 대한 기대도 나오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으로 첫 상견례부터 무산됐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주 제13대 전주시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원들을 맞을 새 명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전과 다른 변화도 시작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무소속 당선인 등 모두 10명이 '혁신진보시민연대'라는 이름으로 교섭단체를 출범시킨 겁니다.


도내 지방의회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비민주당 연대로,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최한별 / 진보당 당선인 (혁신진보시민연대)]

"견제받지 않는 '일당 독점'의 거수기로 전락한 의회를 되돌려 놓겠다는 것입니다."


교섭단체 운영 조례에 따라, 앞으로 의회 운영과 주요 현안 등을 놓고 민주당과 공식 협의에 나설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양대 교섭단체가 제도적으로 마주 앉게 된 것도 전주시의회에선 처음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협치의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파열음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전체 36석 가운데 26석을 차지한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


전날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까지 7명의 후보들을 모조리 선출하며, 사실상 원 구성의 윤곽을 먼저 확정해버렸기 때문입니다.


혁신진보시민연대는 강한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경현철 / 조국혁신당 당선인(혁신진보시민연대)]

"(더불어민주당이) 아직도 35년 일당 독점 체제로, 자기네들 관성대로 가고 있다는 게 좀 안타깝고요. 최악의 순간에는 투표 거부권까지 행사할 생각을 갖고 있고.."


이에 대해 민주당 당선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원 구성과 관련한 공식적인 사전 협의 요청도 없이 '독식'을 주장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흠집내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성규 / 더불민주당 전주시의원]

"사전에 좀 논의가 있고 협치를 구하고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너무 유감스럽고요. (7월 1일 개원까지) 시간이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이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표결로 갈 수밖에 없어요."


한편, 오늘(26일) 예정됐던 두 교섭단체의 첫 협의도 결렬되면서, 협치의 문을 열기까지 벌써부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김하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