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업체 선정 등에 개입한 혐의로 고소.. 권익현 "소개만 했을 뿐"
2026-06-17 26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현직 군수가 민간 사업자의 공사 업체 선정에 관여하는 등 범법 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당사자인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탁을 받고 소개만 했을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부안에 30억 원대 건물을 짓고 오토바이 관련 사업을 하려던 이진수 대표는 권익현 부안 군수로부터 건설업체를 소개받았습니다.


하지만 소개받은 업체가 부른 공사 금액이 터무니없어 이 대표가 난색을 표하자 권 군수는 자신이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진수 대표 (2021년 7월 22일)]

"제일 비싸게 쓴 거는 지금 ㅇㅇ인데, 11억 차이가 나요."


[권익현 / 부안군수]

"ㅁㅁ이하고 내가 얘기를 좀 해 보라고 할게요. 그렇게 좀 다운해서(낮춰서) 하면 가능은 하죠?"


권 군수와 통화 이후 처음보다 10억이 낮아진 금액으로 계약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권 군수는 현재, 당시 통화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권익현 / 부안군수]

"(말씀을 뭐라고 전달을 하신 거예요?) 저는 제가 그 말을 한 기억이 별로 안 나거든요. 저는 계약서와 관련해서 관여한 바가 거의 없어요."


그렇지만 권 군수는 21년 이 대표에게 건설업체를 소개한 사실은 인정합니다.


[권익현 / 부안군수]

"이진수 회장을 잘 아냐. 그러면 나를 인사만 좀 해줄 수 없냐, '인사'요. 그러고 저하고는 끝이에요."


권 군수가 소개한 업체는 공사 중간에 폐업해 버려 건물은 올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러자 권 군수는 다른 업체를 소개했습니다.


[이진수 / 업체 대표]

"현역 군수가, 처음에는 실수를 했어도 두 번째는 진짜 나를 생각하고 좋은 데 소개시켜주나 보다 하고 소개를 받아서.."


하지만 이번에도 건물 공사는 하자 문제로 꼬이기 시작해 업체와 갈등을 빚었는데,


난데없이 지역 주재 A기자가 중재를 하겠다며, 1억 원을 들고 이 대표를 찾아왔습니다.


[전 ㅇㅇ일보 A기자]

"그래서 그 친구(건설업자)가 사무실에 금고가 있는데, 1억을 빼서 줬어. 그래서 내가 갔다 줬어. 갔더니 뭐라 하냐. 이렇게 돈 거래하면 이상하니 그냥 계좌 입금처리를 해달라는 거예요."


A 기자는 지역 내에서 권 군수의 측근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자신이 나선 것은 권 군수가 아닌 다른 지역 정치인의 부탁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전 ㅇㅇ일보 A기자]

"저 혼자만 친합니까? 여기 주재 기자들하고 다 권익현 군수하고 대부분 다 알지. 만나면 다 측근이라고 해야되는 겁니까?"


권익현 군수는 두 차례 지역 건설사를 소개한 것 외에 돈을 받은 적도 계약에 개입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권 군수 외에 당시 돈가방을 가져온 A기자 등 3명도 같이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함께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 취재 : 강미이

그래픽 : 김하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