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친환경 현수막 오락가락".. 협약 따로 행정 따로
2026-06-15 109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이번 선거에서도 무수한 현수막이 거리에 내걸리면서 불태워 없애야 할 폐현수막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3년이면 생분해되는 친환경 현수막 장려 정책이 추진됐는데요, 


여러 지자체가 조례와 협약은 맺어 놓고도, 실천은 주저하고 있어 친환경의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거리를 가득 매웠던 정치 현수막에 아파트 분양 광고 등 각종 상업용 현수막까지, 


공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를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전주시 덕진구에서만 한 해 3만 장이 수거되는 등 전국적으로 연간 1000만 장 이상의 폐현수막이 쏟아져 나옵니다. 


비바람에 강한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져 썩어 없어지지 않아 대부분 고형 연료라는 이름으로 불태워집니다.


[정상옥 덕진구청 담당자]

"분쇄해 가지고 연료 계통으로 사용하는 쪽으로 다시 또 넘겨서 재사용되고 있습니다. (결국은 소각되는 거겠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소각은 맞죠."


이런 문제가 지적되면서 지난 수년간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현수막 도입이 추진됐습니다. 


[유룡 기자]

"전북에서는 무주를 시작으로 군산과 전주, 완주, 장수 등의 지자체가 친환경 현수막 권장 조례를 속속 도입했습니다." 


전주와 완주는 지난 3월 지자체와 산하기관이 내거는 공공 현수막은 100% 의무적으로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한다는 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서별로 어떤 곳은 친환경, 다른 곳은 여전히 일반 현수막을 쓰고 있고, 생분해되는 원단인지 여부도 불분명합니다. 


[김성수 전주시 건설안전국장]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면서 이제 지방자치까지 친환경으로 가자는 취지로 추진된 거잖아요. 근데 단가가 좀 일반 현수막보다 비싸다 보니까..."


협약을 맺은 지자체마저도 가격 차이가 적지 않다며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것이 현실, 


민간에 친환경 현수막을 장려한다는 조례 역시도 정부 예산이 내려오면 실행한다는 계획이어서 친환경은 여전히 구호에 그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