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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공장 일부 '휴업'.. 아스콘 공급도 '막막'
2026-04-23 3242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사진출처 : 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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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조업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페인트 업계가 휴업을 고민하는 상황인데요, 


아스콘 등 자재 공급도 막막한 상황이어서 건설업계까지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 공단의 한 페인트 업체, 바쁘게 돌아가던 생산 설비 대부분이 멈춰 섰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져 설비 유지 보수와 청소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노면 도료 전문 업체이지만, 중동 사태 발발 이후 나프타 등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공장을 세워야 할 형편입니다. 


[김용현 (주)정석케미칼 대표]

"모든 게 80% 이상 가동되어햐 하는데 현재 불과 이 많은 기계 중에서 두 대만 가동되고 있어요. 그러면 (가동률이) 한 10%. 이런 상황은 지금 처음이거든요."  


원재료 가격 인상만큼 제품 가격을 턱없이 올릴 수도 없는 상황, 


일단 생산량을 줄이고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아예 제품을 철수하는 고육지책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라기식 (주)정석케미칼 팀장]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저희가 나라장터 조달 관련해가지고 노면 표지(제품) 쪽이랑 전부다 내린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판매 중지 수준으로 지금 걸어놓은 상태이고요."   


다음 달(5월)부터 직원 200여 명 가운데 30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교육연수 휴가에 돌입할 예정,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그 다음 달에는 60명으로 휴업 인력을 늘릴 계획입니다.


중동 사태로 영향을 받는 곳은 페인트 업계뿐 만이 아닙니다. 


도로를 포장하는데 필수인 아스콘 제조업체도 공장 가동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포트홀 등 긴급을 요하는 도로 공사가 아닌 이상 자재를 납품할 수가 없습니다. 


[김영천 고양산업 대표] 

"아스팔트가 없는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3월 단가하고, 4월 단가하고, 4월도 초순 단가, 중순 단가, 하순 단가가 달라."


[유롱 기자]

"이처럼 골재가 잔뜩 쌓여 있지만, 아스팔트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이 들어오지 않아서 아스콘을 제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부 지자체는 아스콘 관련 공사를 아예 중단하는 조치까지 내리면서 건설공사 최적기인 3, 4, 5월을 허비하게 될 상황, 


중동 사태의 거센 불티가 제조업뿐 아니라 건설업까지 긴 암운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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