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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방학' 이중고에 겨울철 혈액 수급 '빨간불'
2026-01-01 272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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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계절과 달리 유독 겨울철은 전국적으로 헌혈 인구가 감소합니다.


올 겨울은 특히 독감이 일찍 기승을 부린 데다 방학이 시작하며 혈액 공급량이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자칫 부족 사태가 날까 우려가 커지는데요.


나눔이 생명 살리기로 이어지는 헌혈을 향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에 위치한 헌혈의집,


한파가 계속되며 이곳을 찾는 헌혈자들의 발길도 점차 줄고 있습니다.


[김상옥 / 헌혈자]

"겨울이 되면서 헌혈자분들이 많이 적어지고 헌혈 수급량 적어졌다고 문자를 받고 나서 헌혈하러 오게 됐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지역 1일 혈액 보유량은 4.8일분.


한때 혈액 보유량이 3.8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자형 기자]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에 미치지 못해 '관심' 단계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 연말에는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진 A형 혈액 보유량도 다른 혈액형에 비해 저조했습니다.


겨울철 혈액 수급 부족은 독감 등 질병 발생 증가와 방학이 겹친 것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손순화 / 헌혈의집 고사동센터장]

"동절기에는 고등학교 대학교가 방학함에 따라 단체 수급이 어려운 상황도 있고, 이제 추운 날씨 때문에."


실제로 지난해 1월 헌혈자는 6천8백여 명이었지만 이후로 매달 1천여 명씩 증가하며 여름인 7월과 9월에는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10월과 11월 들어서는 다시 2천여 명이 줄어들며 8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아직 겨울방학 초인 데다 작년 1~2월 전북 헌혈자가 6천에서 7천 명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겨울 동안에는 혈액 공급에 신경이 곤두설 수 밖에 없습니다.


[손순화 / 헌혈의집 고사동센터장]

"헌혈은 생명 나눔의 실천인데요. 이번 겨울에 시민 여러분이 생명 나눔에 참여함으로써 생명 히어로가 되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헌혈로 확보한 혈액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관행적으로 수십년 간 적용했지만 보다 정밀한 검사가 도입돼 효용성이 없어진 간수치, 즉 ALT 검사를 조만간 폐지해 버려지는 혈액량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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