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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00m는 벌써 눈꽃 세상.. 다음주부터 본격 겨울 정취
2025-11-28 13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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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요란한 눈비가 지나간 뒤, 전북에서 가장 먼저 겨울이 찾아오는 무주 덕유산 정상에는 눈부신 은빛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낮 기온이 15도 수준으로 껑충 뛰어 올라 겨울 분위기가 주춤하겠지만, 다시 추위가 찾아오는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겨울 정취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520m, 덕유산 설천봉이 은빛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뭇가지에 피어난 얼음꽃들이 마치 사슴 뿔처럼 돋아나 겨울의 한 장면을 이루고,


연일들과 가족들은 멋진 풍경을 배경삼아 서로의 모습을 담으면서 즐거운 기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안성렬 김승우 / 충북 증평]

"(예쁠 거 기대하긴 했는데, 이정도는 아닐 줄 알았거든요. 근데, 와 보니까 진짜 예쁜 건 예쁜 것 같아요.) 엄마 오늘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고마워요."


하룻밤 사이 10cm의 눈이 쌓인 설천봉, 


제대로 된 설경을 보기 위해 덕유산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는 차디 찬 겨울 바람도 어쩌지 못하는 기쁨이 가득합니다.


특히, 최근 사회누리망에서는 실시간으로 산 정상을 송출하는 CCTV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유행도 번지면서, 정상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났습니다. 


[구슬기 / 전주]

"이 CCTV를 12시간동안 30분 단위로 보고 눈이 오는지 안 오는지 체크해가지고 눈이 와서 날씨 맑은 거 확인해가지고.. 이 예쁜 모습 진짜 다같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꼭 와주세요 진짜요."


올해도 늦가을까지 더위가 지속됐지만, 이따금씩 추위가 찾아오며 덕유산에는 10월 말부터 나무서리가 맺히며 일찌감치 겨울 분위기를 내고 있고, 


[전재웅 기자]

"지난 2월 화재로 무너져 내려 안타까움을 남겼던 설천봉 상제루도 이르면 다음달 초 정비를 마친 뒤, 다시 방문객 곁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한편, 12월 직전인 주말과 휴일에는 기온이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까지 일부 지역에서 영하를 기록하지만, 한낮에는 12~16도 분포, 모레는 최고 15~1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12월 첫 날인 월요일 밤부터는 기온이 떨어지며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도 한 자릿수를 기록하겠고, 수요일에는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덕유산 #겨울 #눈 #정취


영상취재 :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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