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기상청
□ 폭염 다음주까지도 기승.. 한반도 상공에 여전히 이중 고기압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 주 비 가능성에 따라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오늘(31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까지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주 초반과 중후반 각각 남부와 중부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은 서쪽의 열대저압부와 일본 동부를 지나는 9호 태풍 크로사 사이에 고립된 상태로, 주 후반까지 맑고 뜨거운 날씨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는 토요일까지 36도를 보이고, 이후 33~35도의 최고 기온을 보이고 1주일 이상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사진출처:기상청)
□ 잠시 밀려난 고기압 사이로 수증기 유입.. 찜통 더위 가능성도
4일부터는 크로사와 고기압이 북동진하면서 서남쪽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유입되는 수증기의 영향으로 서해안까지도 비가 확대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습도만 높여 찜통 더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대륙에 위치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며 수증기와 만나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남하 정도에 따라 충청과 전라 지역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지속된 폭염으로 서해안의 해수면 온도가 30도 내외로 높아져 수증기가 많은 상태여서 좁은 지역에 단시간 많은 비를 뿌리는 위험 기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