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민주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가운데 이번에는 정청래 의원이 전체 권리당원의 13%가량이 속한 전북을 찾았습니다.
정 의원은 전폭적인 전북 현안 지원과 함께 문제가 있는 민주당 소속 지방 의원들을 신속하게 조치해 당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권 도전에 나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북을 찾았습니다.
전북 소외를 언급하고 지난 총선 당시 선거구 조정 때도 전북 10석 사수에 힘을 보탰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전북 현안을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주 올림픽 유치 지원 등 이 대통령의 전북 공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동학농민혁명 헌법 전문 수록에도 공감을 표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올림픽 유치 위해)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것은 당 차원에서 여론 조성 작업은 충분히 하겠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요."
다만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전주·완주 통합에 대해서는 주민 뜻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지역에서 논란이 된 갑질 의혹과 제식구 감싸기 등 반복되는 지방의원 문제에 대해서는 쇄신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정청래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당에 피해를 주거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때는 즉시 즉시 윤리심판원에 당 대표 직권으로 회부해서 징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경쟁자인 박찬대 의원 역시, 전북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찬대 /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지난 8일]
"전라도의 뿌리인 전북이 소외의 상징이 아닌 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합니다. 48년 만의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역사적 과업을 위해"
어제(10일) 정청래, 박찬대 의원의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전북을 향한 구애 활동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두 의원 모두 대표적인 친명 의원으로 색깔이 겹치는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전체 권리당원의 35%를 차지한 호남 표심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호남권 경선은 오는 26일 예정돼 있으며, 경선을 앞두고 정청래, 박찬대 두 당권주자들이 추가로 전북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