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3월 16일](/uploads/contents/2025/03/3e5802aa587d90664579ee31df64b3c9.jpg)
![[다정다감] 전주MBC 2025년 03월 16일](/uploads/contents/2025/03/3e5802aa587d90664579ee31df64b3c9.jp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젠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전남 영암과 무안에서 구제역이 5건이나 속출하면서, 꽤 오랜 기간 청정지대를 유지해 온 전북자치도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백신을 놓는 수의사들의 재빠른 손길에, 주사를 맞은 소들이 화들짝 놀라 달아납니다.
턱밑인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대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전북도 안심할 수 없게 된 겁니다.
폐사율이 5%대로 낮지만, 입가나 발굽같은 부위에 물집이 발생해 식욕이 떨어지고 생산량 저하로 이어져 농가들의 긴장감이 높습니다.
[유원근 / 완주군 화산면 (농장주)]
"한우 가격이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더더군다나 이런 경우가 생기니까 축주 입장에선 걱정이 많습니다."
4월쯤인 일제 접종 시기를 앞당겨, 2주 안에 끝내기로 하면서 지자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백신을 상시 접종시키는 돼지가 대상에서 빠지긴 했지만, 관건은 결국 속도입니다.
[조수영 기자]
"소와 염소에 대한 전북 지역의 구제역 백신 접종률은 아직 9%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영호 / 완주군 공수의사]
"이쪽 지역 공수의 4명이 나눠서 각각 2,000~2,500두 정도씩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접종해서 마무리를 짓는 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북에선 지난 2017년 정읍을 끝으로 8년 넘게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이 없습니다.
다만 청정지대로 여겨진 전남에서 구제역이 도진 게 사상 처음이고, 감염 경로 등 원인 파악에도 애를 먹고 있다는 게 고민거립니다.
[이성효 / 전북자치도 동물방역과장]
"전업농 같은 경우에는 자가 접종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매우 중요하고, 지금은 최대한 빠르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전북도는 이 밖에 전남 지역 소 농장을 오가는 차량을 대상으로 도내 농장 출입을 금지하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가축시장 운영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점검반을 편성해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