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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져도 '식중독' 조심.. 노로바이러스 기승
2025-01-10 267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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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중독은 보통 여름에 발생하지만, 오히려 찬바람이 불수록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식중독균도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인데, 걸리면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 관리 준수가 당부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의 한 수산시장. 


찬바람이 불면서 굴 등 어패류가 제철을 맞았지만 오히려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먹기를 주저하기 때문입니다.


[김용범]

"저는 생으로 먹으면 혹시나 탈 날까봐, 구워서 먹어요."


통상 날씨가 추워지면 식중독 우려는 적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오히려 겨울철에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주에만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는 291명을 기록했습니다. 


5주 사이 무려 3.6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감염자 중 절반 이상인 58.8%가 면역력이 약한 6세 이하 영유아 환자입니다.


[00어린이집 관계자]

"부모님들께 가정으로 통신은 '매주 우리 이런 전염성 있는 질환이 돌고 있다'라고 (전달하고요.) 대응하기 위해서는 모든 식기 세척을 뜨거운 물로 다 세척을 하고요."


게다가 지난 2020년 3,219명이던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지난해 6,762명으로,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그 수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노로바이러스는 통상 2월 말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감염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오래 생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패류나 해조류, 오염된 채소나 과일을 통해 전파되기도 하지만, 전파력이 강해 감염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 분변을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2~3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설사나 구토 증상 등을 동반합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관계자]

"음식 익혀 먹는 게 제일 중요하고요. 손도 잘 씻어야 하고 만약에 주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고 하면 화장실 따로 쓰셔야 되고 소독도 하셔야 되고.."


예방 백신도 없는 데다, 미량의 균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어 집단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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