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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에 민생은 바닥".. 전주시 해법은?
2025-01-08 1011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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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인구 감소세와 바닥을 헤매는 민생 경제.


새해를 맞았지만 전북 제1의 도시인 전주시의 상황도 녹록치 않은데요.


우범기 전주시장이 신년 회견을 열고,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주시의 지역 화폐인 일명 돼지카드.


1월 발행액을 500억 원까지 늘렸지만 모바일 충전은 개시 당일에 소진됐고, 오프라인 충전까지 더하면 498억을 넘어서며 거의 동났습니다.


이처럼 빠른 소진에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병희 / 전주 인후동(지난 6일)]

"시장을 잘 안 보게 되더라고요.. 돼지카드 (환급금이) 10%로 떨어지니까 그래도 그게 어디야."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의 방점도 '민생 회복'에 찍혔습니다.


지역화폐와 소상공인 지원 등 1,290억 규모의 민생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예비비를 활용해서라도 할 수 있는 사업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서 민생 관련 예산들이 속도감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다만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지급하고 있는 현금성 지원금에 대해서는 "재정여건상 전주시가 같은 방식으로 가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주시의 인구는 63만 5,651명.


1년 새 7천여 명이 줄어 63만 대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그 원인을 묻는 질문에, 우 시장은 일자리 문제, 그리고 13개 시군에서 더이상 인구가 유입되지 않는 점을 꼽았습니다.


다만 새만금과 탄소 산단, 대한방직 터와 컨벤션센터 등 개발이 가시화하면 감소세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당분간 2~3년 간은 줄어드는 추세가 저도 이어질 걸로는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더이상 줄어들지 않고 지켜낼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대규모 시설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


조기 대선 가능성 등으로 주민투표 일정이 불확실해진 전주-완주 통합.

 

1년 전 신년기자회견에서 전주·완주 통합을 전면에 들고나왔던 우 시장은 올해는 좀 더 속도감있게 해나가겠다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낼 시기는 신중히 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우범기 / 전주시장]

"적절한 시기라는 게..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어느 때 시가 직접 나서는 게 맞는지 그런 부분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 시장은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며,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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