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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태효, 미국에 반국가세력 척결 위해 계엄 불가피 주장"
2025-01-07 4194
김유섭기자
  rladb1205@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지난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게 '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을 듣고 경악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어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방문한 자리에 제가 한미의원연맹 준비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그 자리에 골드버그 대사가 (임기 종료 전) 마지막 임무로 배석했는데, 계엄 당일 국정원, 외교부,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온갖 관계자에게 모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일절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유일하게 계엄 해제 이후인 12월 4일 아침 시간에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가 된 사람이 있었다. NSC의 핵심이자 윤석열의 뇌수"라며 "그 사람은 NSC 사무처장인 김태효"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이미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버그 대사에게 '입법 독재로 한국의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망가뜨린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는 강변을 되풀이했고 (골드버그 대사가) 그 얘기를 듣고 경악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지금도 (내란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라며 "제2의 유신을 꿈꾸고 기획한 사령탑, 컨트롤타워에 (민주당의 대응책 논의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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