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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cm 눈 더 내린다".. 폭설에 한파, 강풍까지
2025-01-08 1011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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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 사이 10cm가 넘는 강하고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가운데,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한 바람과 추위를 동반한 굵은 눈이 종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 내일까지 최고 30cm가 넘는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이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근길 전주 시내.


새벽 사이 많은 양의 눈이 쌓이면서 도로를 지나는 차들은 엉금엉금,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시민들은 손에 손에 빗자루와 밀대를 들고나와 거리에 내린 눈을 쓸고 치우는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종일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우산을 쓰고 나온 노인은 행여 넘어질까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뗍니다.


[김종순]

"아까는 눈이 막 쏟아져서 근데 지금은 약간 그쳤네. 처음에 올 때는 막 쏟아졌어요. 비 올 때 쓰는 것처럼 (우산) 썼어요."


폭설 수준으로 내린 강한 눈에 제설장비를 새로 마련하러 나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김현옥]

"눈 양이 많아서 쓰다 보니까 부러졌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다시 구입하러 왔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마당에 더 많이 쌓였어요. 눈이 몰려서."


도내에서는 14개 모든 시군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종일 강한 눈발이 내리다 잠시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적설량은 무주 덕유산 19.5cm, 순창 복흥 11.2cm, 진안 8.8cm 등을 기록했습니다.


강추위와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완주와 익산 등 5개 시군에는 한파특보가, 고창 등 서해안 4개 시군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이주연 기자]

"대설특보와 한파특보가 동시에 내려진 이곳 익산은 현재 제 발목 높이까지 눈이 쌓여있는데요, 지금도 눈발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눈으로 인한 큰 사고는 없었지만, 차량과 오토바이 미끄러짐, 나무 쓰러짐 등 10여 건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눈은 금요일까지 10~20cm, 서해안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는 30cm 이상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당분간 한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전북자치도는 5개 여객선 항로와,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항공기, 10개 공원 등을 통제하고,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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