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전북 지역 대학가 시국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늘은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교수 200명이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종교계도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탄핵안 가결과 자진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헌법적 반민주적 계엄령 선포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
원광대와 원광보건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교수 203명이 시국 선언문에 이름을 올리고, 비상계엄을 반민주적 폭거,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내란행위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김완호 / 원광보건대 교수]
"전국의 모든 양심있는 세력과 연대하여 12.3 내란의 총 책임자 윤석열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계엄 이후 전주교대와 전북대가 시국 선언을 냈고 원광대와 전북대에는 학생들이 계엄 비판과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있습니다.
전국국공립대교수노조도 오늘(6일) 대통령이 직접 내란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긴 만큼 자리에서 물러나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전재웅 기자]
"전북의 대학가에는 시국선언문이 잇따라 붙여졌고, 각 종교계에서는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원불교는 불법 계엄령의 대가는 탄핵 혹은 하야라고 비판했고, 나상호 교정원장도 계엄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기독교 쪽도 즉각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민생과 경제가 무너지고 전쟁이 날 정도의 안보 상황을 맞았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했습니다.
[이광익 / 전북인권선교협의회 회장]
"국기에 대한 문란이죠. 기독교 정신으로 볼 때도 참 참혹한 일입니다. 빨리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도 계엄의 불법성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평화적 행태를 지적하는 월요미사를 예고하는 등 학계와 종교계의 대통령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그래픽 :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