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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cc에 시속 70km, 무보험까지".. 도로 위의 무법자
2024-06-19 511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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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에서 배달 오토바이에 50대 남매가 치여 숨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우리가 알던 보통의 오토바이가 아니었습니다. 


과속에 신호 위반을 일삼고, 게다가 책임보험도 들지 않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배달 오토바이, 


경찰이 운전자를 구속한데 이어 집중단속에 돌입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저녁 8시 40분, 군산시 나운동의 한 횡단보도, 


50대 남매가 오토바이에 들이받혀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오토바이가 어떻게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갔을까?  


경찰 조사 결과 오토바이는 제한속도 50km를 훌쩍 넘긴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리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게다가 배기량이 530cc, 


배달용으로 흔하게 쓰이는 125cc 배기량의 소형 오토바이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배달 기사 / 전주]

"이건 막 달려야 70km/h 가까이 나와도 달달달 가는 거예요. 오토바이가 이게 (배기량이) 높을 수록 당기면 금방 나가 버리거든요."


코로나19 이후 오토바이 배달이 성업하면서 배기량이 큰 오토바이도 도로에서 흔하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오토바이는 책임보험마저 들어 놓지 않아 보상도 난항을 겪을 전망, 


공포의 질주에, 신호 위반, 무보험까지, 이제는 

자동차 못지 않게 배달 오토바이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귀옥 / 익산 동산동]

"대기하는 차가 있으면 쭉 유턴해서 가고 하잖아요. 불안하죠. 우리 아저씨도 하는 얘기가 오토바이가 제일로 무섭다고 해요.."


배달 수요가 늘어난 뒤 연간 발생하는 이륜차 교통사고는 도내에서만 연평균 400건에 달합니다. 


3년간 사망자도 66명으로 집계됐고, 올해도 벌써 9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1달 간의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전재웅 기자]

"최근 이곳에서 50대 남매가 오토바이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불법행위 근절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군산을 시작으로 도내 14개 시군 주요 도로의 교차로는 물론, 골목 입구까지 인력을 배치해 위법행위를 단속할 계획, 


[오토바이 운전자]

"(도로교통법 5조 신호 위반하셨고요.) 음식을 많이 받아가지고요. 빨리 가야 돼가지고. (알겠습니다. 범칙금은 4만 원 이고요.)"


단속 이틀만에 벌써 352명이 적발되는 등 만연했던 이륜차 운전 문화가 속속 드러난 가운데, 지속적인 단속과 운전자의 인식 개선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우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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