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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들어오는 차량에 속수무책.. 2차 사고 대책은?
2026-01-05 893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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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대 고속도로 사고 처리를 위해 출동했다가 2차 사고로 순직한 고 이승철 경정을 추모하려는 각계의 조문과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현장에서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다 올해 55살의 나이로 순직한 고 이승철 경정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전북경찰청장과 전북도지사, 행정안전부 장관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이 추모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나왔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재발 방지를 위한 기본적인 매뉴얼을 만들고 업무 기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명의 사망자와 7명의 중경상자를 낸 2차 사고 직전,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측은 2명의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 처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남 / 견인차 기사 (목격자)]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차량이) 때리니까 차가 튕겨서, 회오리바람 불듯이 날아가 가지고"


1차 사고를 접수한 경찰과 도로공사 측이 사고 차선 진입 방지와 서행을 유도하기 위해 1차로와 2차로 중앙에 차량 한대를 세워 뒀지만, 가해 차량이 중앙 분리대와 차량 틈으로 진입하면서 이런 조치는 무용지물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호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현실적으로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하지 않는다면 2차 사고에 대한 예방이 매우 어렵습니다. 사고 처리 인력을 2차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공동 대응 매뉴얼이나 훈련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차를 나눠 타고 출퇴근을 함께 했던 이 경정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동료 경찰관들은 더 이상 허망한 죽음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존우 / 동료 경찰]

"사건 현장에 나가는 그런 부분에서 좀 후방 조치가 조금 더, 지금보다는 잘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최근 3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숨진 466명 가운데, 18%는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경찰과 도로공사 측은 도로 긴급 보수 현장에서 추돌 피해를 막는 안전 차량을 투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될 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서정희

그래픽 :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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