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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새터민의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기관으로 '하나센터'가 있습니다.
전북하나센터는 설립 때부터 줄곧
한 봉사단체가 운영을 맡아왔는데요,
올해를 끝으로 손을 떼겠다고 합니다.
무슨 연유인지 박찬익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새터민들이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상담과 교육, 취업 등을 지원하고 있는 하나센터,
[CG1]
전국에 25곳이 있는데, 전북은 전주YWCA가
지난 2010년부터 네 차례나 계약을 갱신하며 수탁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올 연말로 계약이 만료되면
내년부터 손을 떼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재정적 문제,
◀INT▶ 최환/ 전라북도 자치행정과
"예산이 늘 고정적이고, 적게 주다보니 많은 사
람(새터민)들이 또 오지 않고, 그 다음에 그런
예산적 부분이 많이 부족해서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사업을 하기에"
[CG2]
정부로부터 직원 7명의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수도권의 다른 센터들과
비교하면 여간 빠듯한 게 아닙니다.
정부 예산이 각 센터에 소속된 새터민 인원수에 따라 배정되다 보니 수도권에 쏠리고 있는
것입니다./
[CG3]
더구나 새로 온 새터민들도 취업 등을 이유로 수도권을 더 선호하는 까닭에 지난 3년간
도내에 새로 정착한 새터민은 17명에
불과합니다./
지방에서 2년 이상 거주 시 주거지원금을
많게는 20% 더 지급하는 제도가 있지만
실제 금액이 크지 않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새터민 지원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과
지방 인구 유입 정책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라북도는 전북하나센터를 맡을 새 운영자를 공모했지만 마땅한 대상이 없을 경우
통일부 산하의 하나재단에서 직영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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