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차는 팔고 수리는 나 몰라라?".. 한국지엠 직영 정비소 폐쇄
2026-03-05 136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한국지엠이 전국 9개 직영 정비소를 폐쇄하면서 전주센터도 지난달 문을 닫았습니다.


기약없는 대기 발령으로 수십 년 경력의 정비사등 50명이 거리로 나 앉았고, 직영 정비소가 없어지다보니 전북의 쉐보레 차주들은 타시도를 전전해야 하는 '서비스 미아'가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지엠 직영 전주 정비사업소 앞.


노동자들이 사업장 폐쇄를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칩니다.


"조합원의 총단결로 직영정비 사수하자! 직영정비 사수하자!"


[이주연 기자]

"약 50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이곳 전주직영점이 폐쇄된 건 지난달 15일입니다. 노동자들은 아침에는 출근선전전을, 밤에는 물품반출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길게는 30년가량 몸담은 일터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정비사와 직원들은 현재 자택 대기 상태인데,


당장 이번 달 월급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김영웅 / 33년 경력 정비사]

"저는 정비 업무한 지 33년 됐고요. 하루아침에 정비 업무를 놓고 다른 업무를 또 찾아야 한다는 데서 가족들도 우려하고 있고.."


한국지엠이 판매한 차를 구매한 시민들 불편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 수리가 가능한 전북 유일 '직영 정비소'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승훈 / 쉐보레 차주]

"센터(직영점)를 아침에 방문을 했는데 문을 닫았다고 하더라고요. 시설이 많아야 편안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없으니까 불편하죠."


[임채현 / 30년 경력 정비사]

"여기도 차량의 대학병원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비교하자면. 고난이도 고장이 발생을 했을 때 수리할 데가 이 지역에서는 없습니다."


전북권 카센터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해온 직영점이 폐쇄되자 이곳에서 부품을 공급받던 인근 수리점들까지 연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부기 / 쉐보레 바로서비스 대표]

"일단 수리가 바로 이뤄지지가 않아요. 기본 부품 준비하는 시간이 그냥 평균적으로 한 3일이 걸려요."


사측은 최근 협상에서 3개 권역에 기술센터를 세우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사실상의 '단계적 철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만 팔고 정비 책임은 외면한다는 비판 속에, 한국지엠이 전북을 포함한 지역 서비스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