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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 밟고 찢긴 타이어.. 보험처리는 로또?
2021-10-10 960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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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리는 포트홀 때문에

운전자들이 생돈을 날리며 골치를 앓곤 하죠.


그래서 관리책임이 있는 자치단체들마다

보험에 가입해, 운전자들이 바라는

조속한 배상에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저런 제약으로 일부 구간에만

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보니, 운전자 배상은

운에 맡겨지고 있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군산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대형 화물차들이 내달리는 도로 한복판에

아스팔트로 땜질된 흔적이 선명합니다.


최근 군산시 홈페이지엔, 지난주 바로

이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포트홀에 걸려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하나 올라와 있습니다.


CG]

결국 차량 타이어가 찢어져 생돈을

썼는데 보상 절차가 불만이라는 내용입니다.

/


이런 경우 자치단체가 가입하는 보험으로

이르면 한 달 안에도 보상이 가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CG]

타이어 값을 받고 싶을 뿐인데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하거나

소송을 통해 돌려받으라고 안내한 군산시,

/


짧게는 수개월에서 경우에 따라

1년이 넘게 걸려 골치 아픈 국가배상 절차를

앞세운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ST-UP]

제가 서 있는 바로 이곳까지가

군산시가 공제보험을 가입한 구간입니다.


시원하게 이어진 도로이지만

다 같은 도로가 아닌 겁니다.

/


[CG]

7킬로미터 가량 이어지는 일직선 도로 가운데 보험에 가입된 구간은 절반 가량..

/


이유를 물었더니

돈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SYN▶ 군산시 관계자

"전체 구간이 가입된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일부만 가입된 노선이 있고요. 예산에 맞춰서

일단은 그 정도 했고요. 전체가 가입되면

예산도 많이 들 뿐더러.."


하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보상 받기

수월한 자리인지 살펴가며 사고를

당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현재 도로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은

자치단체 자율에 맡겨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는 내년에 보험료 납부에 필요한 예산을 1억 원 넘게 편성해, 보험이 적용되는 도로를

2배 가량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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