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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적으로 뛰어가 심폐 소생.. 70대 할머니 살렸다
2026-09-18 331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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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의 한 시장에서 쓰러진 70대 심정지 환자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아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시민들의 용기와 현장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긴밀한 대응이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시내의 한 시장 건물 안, 


멀쩡히 걸어가던 70대 여성이 진열장을 부여 잡더니 이내 바닥으로 고꾸라집니다.


이를 목격한 금은방 주인 부부는 119에 신고하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현장을 지나던 손님까지 힘을 보탰습니다.  


[당시 119 신고 녹취]

"어느분이 쓰러져가지고 못 일어나세요. (가슴 정중앙 누르세요. 펌프질 하듯이 빠르고 강하게.)"


구급대원이 5분 만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30분 가량 심박이 돌아오지 않았던 긴박한 상황, 


의사의 영상 지도를 통해 약물을 투입하고, 무려 9차례에 걸쳐 전기 충격이 시도됐습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는 며칠 뒤 깨어나 퇴원까지 마치고,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호연 / 김학례]

"상가 분들과 구급대원 분들, 그리고 전북대 의료진분들께 저희 할머니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민의 발빠른 초기 대응부터, 구급대원의 전문적 대응이 만들어 낸 기적이었습니다.


[윤재철 / 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전문의]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여 퇴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각 단계에서 필요한 처치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비슷한 심정지 사고로 큰 형님을 잃었던 금은방 주인은 매스컴에서 들었던 심폐소생술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몸부터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박종서 / 심폐소생술 시행자] 

"내가 굉장히 안타까웠었어, 그렇게 하고 나서... 가족이 소생된 것 같아가지고 기분이 좋더라고"


전북의 경우 심정지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심박을 회복하는 비율이 20%에 육박해 올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시민의 초기 대응이 빛을 발하는 사례도 종종 알려져 왔습니다.


소방은 "위급한 순간 망설이지 않고 나서준 시민들의 용기가 큰 힘이 됐다"며 심폐소생에 힘을 보탠 3명에게 심폐소생 유공 인증인 하트세이버 수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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