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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약속 국립의전원 어디로?.. 정부는 또 "미정"
2026-08-24 462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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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년 전 정부와 여당이 남원에 추진하기로 한 공공의대는 입법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국립의전원 형태로 구체화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서울과 지역에 캠퍼스를 나눠 두는 방안을 검토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초 남원 설립 약속이 지켜질지를 놓고 한 달 넘게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구체적인 건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국립의전원.


서울 설립 가능성이 처음 공개적으로 언급된 건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에서였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7월 16일 업무보고]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국립의전원을 설립하는 부지를 확보하는 것을 희망을 하고 있습니다. 수련병원과 의과대학이 근접하게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꼭 해주시기를 요청을 드립니다."


국립의전원 캠퍼스를 서울과 지방에 나눠두는 이른바 '이원화' 구상을 시사한 겁니다.


임상교육이나 수련의 효율성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가까운 곳에도 캠퍼스를 두겠다는 취지입니다.


당초 남원 설립 약속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의전원마저 의료 인프라가 포화 상태인 서울에 두자는 구상에 전북 정치권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국회의원 (지난 19일)]

"울산대 의대-서울 아산병원 사례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납니다. 전북 남원 시민들,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도 지역에 캠퍼스 껍데기만 두고 실제로는 서울에 모든 자원이나 권한이 집중될까봐 걱정하는 것이거든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논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설립추진위원회가 부지 등을 검토하는 단계여서 최종 확정된 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연계 필요성, 이른바 '이원화'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

"국립의전원법을 논의할 때 국립중앙의료원을 임상 교육 기관으로 하는 부분들을 계속 검토해왔기 때문에 그런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드린 상황이고요.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씀드립니다."


국립의전원은 8년 전 당시 정부여당이 공식화했던 남원 공공의대에서 출발해 입법 과정에서 의전원 형태로 구체화했습니다.


[김태년 /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2018년 4월 11일)]

"공공의료대학은 여당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기재부 등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전북 남원 지역에 설립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8년여 동안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정치권과 의료계의 반발 속에 부침을 거듭해온 국립의전원, 이번에는 설립 부지를 둘러싸고 또다시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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