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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아버지 외출 말리던 아들 흉기에 찔려 숨져
2026-08-14 266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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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킨슨병과 치매를 앓던 아버지의 병세가 심해지자 올해부터 함께 살며 어머니를 도와 간병을 해오던 50대 아들이, 아버지가 휘두른 흉기에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들어 밖에 나가면 길을 자주 잃는 아버지의 외출을 말리다 참변을 당한 건데, 결국 경찰은 80대 아버지를 구속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김제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인 A씨가 아내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외출을 못 하게 막았다는 이유였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엊그저께 경찰차가 막 오고 그랬거든요. 아들하고 어머니가 산다고 그러셨던 것 같던데.."


흉기에 복부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50대 아들은, 이번 상처로 지병이 악화돼 끝내 숨졌습니다.


부인과 살던 A씨는 10년 전부터 파킨슨병을 앓다 올해 2월 치매 진단까지 받았고, 어머니가 힘에 부치자 아들이 얼마 전부터 함께 생활하며 간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최근에 같이 살고 있어요. 요즘 들어서 (병세가) 좀 조금 약간 좀 더 심했거든요 그전보다는.. 운동도 안 나오고 집에서만.."


최근에는 혼자 나갔다가 집을 못찾는 일도 잦아져 사건 당일에도 가족들은 A씨의 외출을 만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제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최근에 집을 나가 가지고 치매 실종 신고를 두 번이나 했었어요. 증세가 좀 심해져가지고.."


흉기에 어깨를 다친 아내는 다행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심신미약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송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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