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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전주시의회.. 승자독식이냐, 협치냐?
2026-07-02 143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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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의회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규모의 비(非)민주당 교섭단체가 출범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죠.


하지만 원 구성 절차가 여전히 민주당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롭게 문을 연 제13대 전주시의회, 개원 이틀째에도 원 구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졌습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의장단 선출에 반발해 비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집단 불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싸고, 일부 비민주당 의원들이 당초 희망했던 상임위에 배정되지 않으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입니다.


[양영환 / 전주시의원(무소속)]

"행정위원회 가는(배정한) 것에 제가 특히나 불만이 있는 건 아니고.. (의장이) 이런 식으로 해서 일방적으로 이렇게 통보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앞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무소속 전주시의원 10명은 '혁신진보시민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전체 의석의 4분의 1가량, 시의회에서 처음 있는 두 자릿수 규모의 비(非)민주당계열 교섭단체가 출범한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원 구성을 주도하면서, 협치는 첫걸음부터 난관을 맞고 있습니다.


비민주당 교섭단체가 특정 상임위원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 배정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


이제 원 구성 절차는 상임위원장 선출만 남은 가운데, 민주당은 5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맡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성규 /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의원(원내대표)]

"저희가 후보가 다 정해졌잖아요. 그러고 나서 이제 협의를 하자고 하니.. (앞으로) 협의할 내용도 많고, 협치할 내용도 많으니 그때는 시민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협치 가능합니다."


소수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의회 진출은 지난 12대 때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민주당 중심의 '승자독식' 구도는 이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반면 전주시의회보다 민주당 의석 비중이 더 높은 제주도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원내 소수정당인 국민의힘에 부의장직과 일부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며 대조를 보였습니다.


[김대진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교섭단체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분한 거죠. 여기는 그렇게 (독식) 했다간 도민 정서에도 맞지 않고.."


다수당의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민의를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소수당의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또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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