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전북에서도 매해 다문화나 이주가정 학생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내 한 학교의 경우 내국인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급이 있을 정도인데요.
이제는 달라진, 그리고 앞으로는 더 달라질 교실 풍경을 만나봤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공장들이 즐비해 있는 군산산업단지,
화물차들이 다니는 큰 길 가까이 7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공부 중인 한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학년 1반은 유독 특별합니다.
전체 학생 6명 모두 다문화 또는 이주배경 학생들로 부모 모두가 한국인인 학생은 없습니다.
피부색과 쓰는 언어가 서로 다른 아이들을 하나로 묶는 건 다름 아닌 학교 수업,
스리랑카와 우즈베키스탄 등 부모님의 고향을 소개하는 발표로 서로를 이해해갑니다.
[위누디]
"스리랑카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주변에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빌올]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명한 음식들은 플로프, 삼사, 라그만, 샤슬릭 입니다."
도내 다문화 및 이주가정 학생은 9천2백여 명.
전체 학생 중 5.64%로, 전체 비율로 따지면 크진 않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입이 집중된 지역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실제로 군산산단 내 초등학교의 경우 다문화와 이주가정 학생들이 전교생의 64%를 차지합니다.
이외에도 다문화 가정 자녀가 외국에서 자라다 중도 입국하는 경우나 아예 외국인 가정 학생의 비율도 매해 늘고 있습니다.
언뜻 이색적으로 보일 수 있는 교실 풍경이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게 된 상황,
때문에 학교와 교실이 단순히 가르치는 곳이 아닌, 다문화와 이주가정 아이들의 적응을 돕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아라/새만금초등학교 교사]
"저희는 이런 학생들의 특별함이 평범함으로 다가오고 있는 학교입니다. 저희는 학교라는 공간이 학습 공간을 뛰어넘어서 학생들이 연착륙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돼야 한다. 학교라는 공간이."
학교라는 공간을 공유한 아이들.
외모와 언어, 고향 등 굳이 서로의 다른 점을 찾지 않는 이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모두 존중해요."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