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봄철이면 주춤하던 조류인플루엔자가 이달 들어, 특히 전북 지역 농장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부권인 김제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동부 산악권인 장수에서도 고병원성 확진사례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수군 산서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
삼엄한 출입 통제 속에, 사육 중이던 오리 1만 2천여 마리가 긴급 살처분됐습니다.
주말 사이 이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기 때문인데, 치사율과 전파력이 높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조수영 기자]
“지난주 김제 산란계 밀집지역에서 고병원성인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이곳 장수까지 확산 범위가 넓어지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도내 여덟 번째 고병원성 감염 사례입니다.
최근 봄철이면 주춤하던 흐름과 달리, 이달에만 벌써 네 번째로, 지난 9일부터 사흘에 한 번꼴로 발생 간격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번달 발생 건수의 절반가량이 도내에 집중될 정도로 상황이 심상치 않은데,
감염 매개로 지목된 철새 활동이 아직 끝나지 않아 추가 확산 우려까지 남아 있습니다.
[육현수 팀장 / 전북자치도 동물방역과]
"철새들이 3월부터 북상을 시작하는데, (김제) 만경강 하류 주변으로 에너지 충전을 위해 철새들이 다수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북상이 약간 늦어지면서.."
전북도는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통제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