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최근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이 학생 예산을 유용해 밀라노 동계 올림픽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출장비는 체육 영재 육성 예산이었는데 유 권한대행 일행은 현지에서 클래식 공연까지 관람했습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6박 7일 일정으로 밀라노 올림픽 현지 출장을 다녀온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교육청은 권한대행이 무주 출신 선수를 격려하는 등 현장에서 전북 교육을 알렸다고 홍보해왔습니다.
유 권한 대행과 교육청 과장, 장학사 등 5명이 밀라노 출장에 쓴 비용은 3천7백여 만 원.
그런데 출장비는 전액 청소년 스포츠 보급이나 체육 영재를 위해 사용해야 하는 '기본 종목 육성비'에서 지급됐습니다.
[이수진/전북도의원]
"목적에 맞지 않은 예산을 사용했으니깐 반납하십쇼. 회수하십쇼. 심의를 받을 사안이 아니에요.
방문단이 현지에서 관람한 행사는 올림픽 개막식과 아이스하키 경기, 그리고 일정표에는 적혀 있지도 않은 클래식 공연까지 총 3개였습니다.
당시 행사마다 티켓을 모두 7장씩 구매했는데 알고 보니 통역사와 기사 몫까지 교육청 예산으로 산 겁니다.
[유정기 전북교육감 권한대행]
"당시 공연이 8만 명 정도 운집했고. (현장이 혼잡해) 동행의 필요성 때문에 같이 봤습니다."
[이수진 전북도의원]
"권한대행님 주머니에서 나오는 사적인 돈입니까? 개인 돈입니까? 세금으로 가는 돈에."
김관영 지사는 지역 대표로 IOC에 옵서버 신청을 해서 밀라노 올림픽에 갔지만, 유정기 권한대행은 아예 신청 자격도 없었습니다.
[이수진 전북도의원]
"권한대행이 올림픽하고 무슨 연관이 있어서. 이 어려운 시점에."
유정기 권한대행은 밀라노 출장이 목적에 맞지 않는 예산 사용이라고 인정했지만 정작 써버린 돈을 어떻게 복원할지 책임있는 수습책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