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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타보니.. 위협 운전·욕설·화풀이 쉽게 목격
2026-03-10 132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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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의 사례이긴 하지만 시내버스의 난폭 운행과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과 부상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버스를 타 보았더니 아찔한 장면들이 자주 목격됐는데요. 


실제로 법원 판결문에서도 이런 운행 때문에 승객이 다친 사례들이 잇따라 확인됐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앞차를 들이받을 듯 바짝 붙어 달리는 시내버스.


쉴 새 없이 경적이 울리고, 거친 욕설까지 터져 나옵니다.


[전주시내버스 기사]

"어우 저 XXXX 저거."


내리는 승객에게도 하차 벨을 늦게 눌렀다며 다짜고짜 소리를 지릅니다.


[전주시내버스 기사]

"여기에요? 제정신이야? 왜 저래.. XX 진짜, 왜 저러는 거야."

 

이번엔 또 다른 버스.


자리에 앉기도 전, 손잡이를 잡기도 전인데 그대로 출발합니다.


다 내리기도 전에 뒷문이 닫히며 고령의 승객이 끼일 뻔한 장면까지 목격됩니다.


지난 주 취재진이 무작위로 14차례 전주에서 시내 버스를 탔는데 4대에서 이처럼 불편이나 위험으로 느껴질 만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주연 기자]

"단순한 불편 신고로 치부할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의 대형사고 뒤에는 수백 건의 잠재적 징후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처럼, 한 해 2천 건에 달하는 민원도 대형 사고의 전조가 될 수 있습니다."


시내버스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며 기사를 상대로 시민들이 제기한 소송은 최근 5년간 모두 16건.


승차하려고 발을 올린 순간 출발해 도로로 추락했고,


문을 열면서 급정지하는 바람에 튕겨 나가기도 했습니다.


뇌진탕과 골절로 전치 2주부터 심하게는 12주까지 진단이 나왔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버스 기사들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전주시내버스 기사]

"사람도 많이 탈 뿐더러 시간이 얼마 없어요. 한 10분이나 20분밖에 못 쉬어요. 밥도 못 먹고 또 바로 나올때도 있고.."


[전주시내버스 기사]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승객분들도 다 성향이 다르고 사람마다 다 다르잖아요."


[백미영 / 전주시 버스정책과장]

"잠정적으로 좀 통계를 내봤을 때는 25% 정도가 운전을 너무 (험하게 하고).. 이 대중교통의 특성을 이해를 잘 못하고 서비스 인지 개선이 좀 어렵고.."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만큼, 편안한 이동을 보장하려는 버스업계의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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