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플라스틱이었어?" 영국은 '판매 금지'한 물티슈, 한국은?
2026-02-01 159
목서윤기자
  moksylena@gmail.com

[전주MBC 자료]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흔히 쓰는 물티슈, 실은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 1회용품이죠.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며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개선책은 딱히 논의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영국은 우리와 달리 일상의 필수품으로 깊이 침투한 ‘물티슈’의 판매를 전격 금지했는데요,


시민단체에서 시작된 문제 제기가 플라스틱 물티슈의 ‘영구 퇴출’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깨끗함’과 ‘무해함’을 강조하는 물티슈.


부자재 표기가 의무가 아니다 보니 전성분에는 빠져 있지만, 대부분 폴리에스테르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집니다.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엄연한 플라스틱입니다.


하루에도 몇 개씩 쓰고 버리는 일회용 물티슈는 강과 바다에서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며 심각한 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지만, 플라스틱 용기, 컵 등에 비해 문제의식이 적습니다.


[최민지 / 전주 삼천동]

“없어서 못 쓸 정도로 항상 쓰는 아이템인 거 같아요.”


[김성철 / 전주 효자동]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거 알고 계셨어요?) 아, 그래요? 잘 몰랐어요. 일반 휴지랑 비슷하게 생각했는데 좀 의외네요."


영국은 템스강에 ‘쓰레기 섬’이 생긴 지 9년 만에 플라스틱 함유 물티슈의 판매를 전격 금지했습니다.


템스강의 수질 및 환경 오염을 조사하던 환경 단체가 사각지대의 ‘물티슈’를 원인으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리즈 기예키에 / 영국환경단체 '템스21' 활동가]

“이전에는 정화 활동을 하면 부피가 있는 플라스틱병 등이 눈에 띄었는데 2017년부터는 물티슈였습니다.”


이때부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템스강에 버려진 물티슈 조사를 시작했고, 5년 동안 14만 2천여 개를 건져내면서 본격적인 입법 논의가 시작된 것입니다.


[리즈 기예키에 / 영국환경단체 '템스21' 활동가]

“여러 복합적인 요인, 소비자 압박과 보유한 데이터, 목소리가 큰 국회의원 (등이 필요했다).. 쉽진 않았죠. 하지만 로비와 권력층에 대한 압박을 통해, 마침내 해결할 수 있었죠.”


결국 ‘플라스틱’이 함유된 물티슈의 판매와 유통을 전면 금지하는, 초강수 환경 규제가 발의됐습니다.


영국의 강력한 제재가 주목받으며, 우리나라도 그간 외면해 왔던 물티슈 규제 논의가 불붙고 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현재 ‘화장품’으로 분류돼 일회용품 규제를 피하고 있는 물티슈를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

"우리나라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정의가 법적으로 없어요. 일회용품에다가 물티슈를 집어넣어서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대책으로 해서 금지시켜야.."


[목서윤]

"값싸고 편리해 서슴없이 뽑아 쓰는 물티슈에서 ‘플라스틱’ 성분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 취재 : 조성우

영상 출처 : Thames 21 / Youtube BBC London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