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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민주당 지도부.. "3중 소외 해소 약속은?"
2025-12-31 10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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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가 전북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습니다.


연말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에 이어 내년 지방 선거를 염두에 둔 방문으로 보이는데,


10조 원 예산 등 치적을 앞세운 지도부와 달리 지역 정치권은 '3중 소외론'을 부각하며 현안 해소를 촉구하는 모양새가 이어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청래 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한해 마지막 지역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습니다.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이곳 전북이 될 수 있도록.."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동학의 발상지인 전북이 3중 소외에 시달리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대통령 국정 철학에 맞게 전북을 올해 마지막 방문지로 삼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0조 원대 예산을 강조하며 "피지컬 AI 사업과 농촌 기본소득, RE100 산업단지 등을 잘 키워나가겠다"고 당정의 치적을 내세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번 예산은 전북의 미래를 여는 투자입니다. 전북이 정말 눈부실 만큼, 괄목상대한 변화 발전을 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반면 지역 정치권은 지역 현안 진척도를 두고 아쉬움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핵융합 시설 등 전남과의 유치 경쟁 사례를 들며 3중 소외 해소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윤준병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대통령께서도 3중 소외에 대한 해소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고.. 이런 부분들이 제대로 챙겨지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


[신영대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재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RE100 산업단지는 시범 단지로 하나 정도 결정한다, 그러면 또 전남과 전북이 경쟁하는.."


대통령의 '에너지 지산지소' 정책 기조와 충돌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과 관련된 논란도 재차 쟁점화됐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초고압 송전선과 변전소가 곳곳에 들어서게 되면, 비수도권 주민들로서는 왜 수도권의 산업을 위해서 마을 공동체와 자연을 희생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집권 2년 차에는 '전북 소외론'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정청래 대표는 이날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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