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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으로" 비상구 덮개 만진 60대 경찰 조사.. 유사 사례 상반기 10건 넘어
2025-12-24 48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착륙한 항공기의 비상구를 손으로 만진 승객이 경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45분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에어부산 BX8106편 항공기에서 60대 A 씨가 비상구 손잡이 덮개를 손으로 만졌습니다.


객실 승무원은 A 씨를 곧바로 제압했고, 항공사는 A 씨를 공항경찰대로 인계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 강서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장난으로 덮개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인천발 시드니행 대한항공 항공편 이륙 직후 한 승객이 비상구 손잡이를 조작하는 등 승객들의 유사한 행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객실 승무원이 제지하자, 장난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6일 인천발 시안행 항공편에서도 한 승객이 비상구 손잡이를 만진 후 화장실로 착각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유사한 사례가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에서 10건이 넘었습니다.


항공보안법 제23조 제2항에 따르면, 승객은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이나 탈출구, 기기를 조작할 경우 벌금형 없이 10년 이하 징역에 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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