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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도시 유전' 공장 들어서
2025-11-18 19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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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공장이 정읍에 들어섰습니다. 


여러 기업이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과 같은 석유 화학 제품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에 문을 연 상용화 시설이 우리 지역 재활용 산업 수준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을 추출하는 커다란 기계 안으로 2톤짜리 쓰레기 더미가 들어갑니다.


투입되는 것은 다름 아닌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버려진 석유 화학 제품을 재활용해 다시금 기름을 만들 수 있는 공장입니다.


[이형근 / 본부장]

"기존에는 안에 있는 플라스틱을 보일러나 불로 직접 가열해서 태우는 방식을 통해, 연소를 통해서 재생유를 생산했었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통 방식이 아닌 비연소식으로.."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기름을 생산하는 도시 유전 사업,


LG화학이나 SK지오센트릭 같은 석유 화학 기업들이 선두주자로 나선 가운데, 정읍에서도 저온 추출 방식을 도입한 공장이 들어선 것입니다.


특히, 농사 후에 버려지는 영농 폐기물이나, 양파망과 같은 쓰레기들을 태우지 않고 처리 가능한 기술이라며, 해외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영훈 / 기술개발사 대표]

"사우디에서 저희를 방문하고 투자를 한 이유는 기름과 상관 없이, 그 나라에도 비닐, 플라스틱은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까지 자동화 공정을 마무리하고 연간 6,500톤의 폐기물로 4,500톤 가량의 재생유를 생산하면, 다시 섬유 원사를 생산하는 베트남 기업 쪽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재활용 기술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 문을 연 공장이 우리 지역의 재활용 산업 수준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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