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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최저' 맞추기 어려워져.. 입시 전략 '고심'
2025-11-18 23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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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수능이 끝났지만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학별 면접 등 입시 일정으로 학교 현장은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난해보다 난도가 상승했다는 평가 속에 수능 최저 등급 기준 맞추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시 전략도 복잡해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교실에 면접장이 차려졌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곧 있을 대학별 면접 준비를 위해 교사들을 면접 위원으로 삼아 예행연습에 나선 겁니다.


수능 이후까지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입시 전형이 이어지다 보니 고3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아예 놓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임현우 / 전주고]

"수능 후에 이제 면접이 많이 있어서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면접 준비를 요즘에 하고 있습니다. 학생부를 분석해 주신 다음에 분석을 기반으로 예상 질문들을 뽑아주시고.."


의대 정원 축소로 재수생은 줄었지만, 전체 수험생 수 증가와 '사탐 런' 현상 등 여러 변수가 등장하면서 올해 수능은 애초에 부담감이 높았습니다.


소위 '킬러 문항'은 배제하되 변별력 확보에 집중하려는 출제 기조 속에서 지난해보다 모든 과목에서 대체로 난도가 높게 출제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예상 비율이 4%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는 등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것이 까다로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진실 교사 / 전주고 진학부장]

"일반적으로 최저(등급 기준)을 많이 맞출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등급대에 있는 아이들이 (최저 선에 맞춰서) 지원을 많이 했었는데요. 최저를 못 맞추게 됨으로서 그에 따른 내신이 좀 더 밀릴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의 대학 정책 기조 변화에 따라 지방 거점 국립대와, 상위권 자연계의 경우 공학 계열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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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채점 결과 최저 등급 충족 여부에 따라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 지원을 준비할지 수험생들의 향후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 당국은 가채점을 통한 예측은 보수적이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실 채점 결과 예상보다 높은 등급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신영준 장학사 /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정시는) 원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없습니다. 보통 표준점수라든지, 과목에 따라서 (반영되는) 과목의 수도 다르고요. 실제 성적표를 받아보고 나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게 타당합니다."


정시 지원 전략과 관련해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20일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 뒤, 전주 진로진학센터와 각 시군교육청을 중심으로 집중 진학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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