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신임 총장은 꼭두각시, 전주대 구성원 배신".. 출근 첫날부터 항의

2025-11-03 205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이사회와 갈등 중인 전주대 구성원들이 신임 총장의 출근 첫날부터 규탄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주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3일) 아침 본관 총장실 앞에서 시위를 하며, 신임 류두현 총장이 구성원들의 총장 선임 거부 배경을 알고 있음에도 총장직을 수락한 것은 윤리적 책임을 내팽개치고 구성원들을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대학을 사유화하려는 차종순 신동아학원 이사장의 독단에 맞서 보직 사퇴와 업무 협조 거부 등의 방식으로 항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1,000억 원의 국비 등을 지원받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올해 2배수 예비 지정 명단에 포함됐던 전주대는 지난 8월경 법인 이사회의 거부로 본 지정이 무산됐고, 이에 이사회를 향한 전주대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들의 반발이 이어져 왔습니다.

전주대 비대위는 당초 본관 앞에서 총장의 출근을 저지할 계획이었지만, 류 총장이 시위 인파를 피해 일찍 출근하면서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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