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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오른 '전주시설공단 인사 난맥'.. "호남에서 더 잘해야"
2025-10-28 140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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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자치도청 국정 감사에서는 전주MBC가 연속 보도한 전주시설관리공단의 인사 난맥상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많은 호남에서, "행정이 더 잘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의, 각성을 촉구하는 질타도 나왔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모 자격 요건에 미달하는 전주시장 비서실 의전팀장 출신을 최근 본부장에 임명해 논란이 된 전주시설관리공단.


전북자치도를 상대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는 해당 인사를 채용하면서 적용된 조항, 이른바 '기타 이에 준하는 자격'에 대한 판단이 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100인 이상 기업의 임원', '국가나 지방공무원 5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 등 앞서 명시된 네 개 조항들에 준하는 자격을 과연 갖추고 있었냐는 겁니다.


[이해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기타 이에 준하는 자격이 있다고 임원추천위에서 인정하는 자' 이 조항을 활용한 것 같긴 한데, 그러나 결국 위의 네 개 조항에 준해야 하는 거잖아요. 임명된 인사를 보면 그렇지 않은 인사.."


또, 필기 시험 불합격자가 갑자기 면접 대상에 포함돼 결국 최종 합격하는 등의 난맥상이 거론되며, 공단의 인사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해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설관리공단의 인사는 좀 문제가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도에서 지도를 잘 해야되지 않을까 싶고.."


전주시장 측근의 산하기관 임원 내정 논란에 더해, 남원 모노레일 400억 대 소송 패소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 국정감사.


[신정훈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남원시의 경우가 언론에 대서특필된 내용 잘 알고 계시죠? (네,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자치단체장을 해본 사람으로서 참 이런 사례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것에 대해서 참 놀랍고 안타까웠습니다."


"민주당이 우세인 호남에서 단체장들이 더 잘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의 질타와 반성도 이어졌습니다.


[이해식 의원 / 더불어민주당]

"한번 공천받고 당선이 되면 행정을 전횡에 가깝게.. 호남일수록 정말 국민들을 생각하고, 도민들을 생각하는 그런 품격높은 행정이 (필요하다.)"


[김관영 /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민주당) 우세 지역이다 보니까 (선출직들이) 공천에 신경을 쓰는 활동들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늘 절제하고.."


한편 국감장에 등장한 전주시설관리공단의 인사 논란에 대해 경찰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타 자격' 적용이 적절했는지, 외부 개입이나 압력은 없었는지가 앞으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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