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10번째 별' 거머쥔 전북현대.. "이제는 더블 도전"
2025-10-19 45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 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앵커▶

프로 축구 전북현대가 한국 축구 역사 최초로 10번째 우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강등 직전까지 내몰리는 등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축구 명가라는 명성을 화려하게 되찾았는데요. 


우승의 기쁨에 이어 5년 만의 더블 달성을 위한 도전도 예고했습니다. 


정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콤파뇨가 김태환이 건넨 공을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받아냅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이뤄낸 득점, 전주성이 순식간에 관객 2만여 명의 탄성으로 가득 찹니다.


상대인 수원FC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티아고가 정확하게 골대 왼쪽에 공을 밀어 넣어 추가 득점을 완성하며 승리에 다가갔습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분기점이어서 팬들은 경기 내내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진희·정우진 / 정읍시 수성동]

"우승이죠. 우승을 원합니다. 작년에 많이 부진해서 속상했는데 올해는 많이 이겨서 좋습니다."


경기 말미 2위 김천상무가 FC안양에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수들의 기세는 물론 팬들의 기대도 한층 커졌습니다. 


경기는 2:0 전북현대의 독보적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전북현대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된 겁니다. 


지난해 초유의 강등 위기를 겪었던 전북현대를 맡자마자 우승으로 이끈 거스 포옛 감독. 


선수들을 비롯해 팬과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이내 우승의 기쁨을 숨김없이 표현했습니다. 


[거스 포옛 / 전북현대모터스 감독]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기쁩니다. 2월에 이런 성적이 가능하냐고 물어봤으면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대답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는 12월 광주FC와의 코리아컵에서도 우승해 '더블' 즉 2관왕에 올라서겠다는 투지 역시 과감하게 드러냈습니다. 


[거스 포옛 / 전북현대모터스 감독]

"(우승 이후) 선수들의 긴장이 풀릴 수 있어서 앞으로 2주가 제게 어렵겠지만 선수들이 갖고 있던 리듬 잘 찾아서 코리아컵 결승을 준비하겠습니다."


축구 명가라는 명성을 되찾음과 동시에 위닝 멘탈리티의 건재함을 보여준 전북현대, 


10번째 별을 얻은 뒤에도 승리와 성장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