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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폐수 공동방류관로 차질.. "안전 우려 해소해야"
2025-09-24 370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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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이차전지 염폐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가 염폐수 처리 기준을 강화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염폐수뿐 아니라 폐수를 내보내기 위해 추진되는 공동방류관로 사업 역시 또다른 문제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군산항 부두로 폐수를 내보내면 선박이 흔들려 

하역 작업자 등이 다칠 수 있다며 항운 노조 등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농도 이차전지 염폐수에 따른 환경오염 우려를 감안해 염폐수 처리 기준을 강화한 환경부, 


하지만 염폐수가 처리돼도 바다로 제때 방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공동방류관로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차전지 기업의 염폐수 방류를 위해 240여억 원 규모의 새만금 산단 공동방류관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계펌프장에 염폐수를 모은 뒤 배출을 위해 4.2킬로미터 구간에 관을 매설하는 사업으로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하루 최대 9만 5천 톤을 방류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방류지점이 군산항 5부두로 알려지면서부터입니다. 


군산항을 일터로 하는 항운노조와 업체 등이 작업 안전성과 건강 우려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크레인을 활용해 선박에서 목재 등 화물을 옮겨야 하는데 방류가 이뤄지면 배가 밀리거나 움직여 노동자들이 크게 다칠 수 있다며,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공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봉기 전북서부항운노조 위원장]

"배가 밀리고 밀리다보면 그 배에 묶어놓는 와이어가 로프가 터져버리는 수가 있고 그래서 이건 아니다 이건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이라도 돌려봐라 전문기관한테..."


지역 내 반발이 이어지자 공동방류관로 관할 지자체인 군산시 역시 공사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작업을 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 해소를 시켜야될 것이고요. 군산시와도 우려 사항들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좀 풀어나가자 계속 협조요청을 좀..."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 등 이차전지 업체들의 공장이 들어서는 가운데, 폐수가 배출되지 않으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 공동방류관로 문제가 큰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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