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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약취유인' 범행 잇따라.. "장난감 줄게" 50대 구속
2025-09-24 66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초등학생 어린이들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초등학생 여자 어린이에게 장난감과 돈을 주겠다며 유인하려고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서울 동대문구 한 상가 앞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던 9세 여아에게 접근해 장난감과 돈을 주겠다며 유인한 50대 남성 A 씨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50대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아이는 남성을 피해 달아났고 부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50분 만에 주거지에서 A 씨를 체포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22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같은 날 충북 제천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있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쯤 충북 제천의 한 편의점에서 초등학생 4명에게 "음료수를 사주겠다"며 "같이 게임하러 가자"고 유인한 혐의를 받습니다.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B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같이 놀자고 했을 뿐 유인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이 2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약취유인(미수 포함) 사건은 2020년 104건, 2021년 115건, 2022년 133건, 2023년 134건, 2024년 144건이었으며, 올해(8월까지) 9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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