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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뭐 하세요" 곽규택.. 민주당 "윤리위 제소할 것"
2025-09-16 75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국회방송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모님은 뭐 하세요'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곽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16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곽규택 의원의 망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당 대표를 향해 '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끔찍한 망언을 내뱉은 지 불과 일주일"이라며 "그 참담함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튀어나온 망언 릴레이에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존중마저 내팽개친 곽규택 의원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국회의원의 품격까지 바라지 않습니다. 먼저 사람이 되십시오"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는 나경원 의원이 참 안됐다고 생각한다. 중진 의원이 이명박·박근혜·윤석열 다 충성했지만 장관 한번 못했다"라며 "대단히 미안하지만 간사하지 마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남편이 법원장인데 아내가 법사위 간사를 하면 되느냐"라며 "남편까지 욕먹이고 있지 않냐"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권을 신청하지도 않고 "박의원님, 사모님은 뭐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발언은 들은 박 의원은 곽 의원에게 "돌아가셨어요"라고 답했는데, 고인은 뇌종양 수술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018년 10월 15일 사망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무례하다", "인간 좀 돼라"라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남편 이야기가 왜 나오냐"라며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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