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1000만 명 돌파... '생활비 보태기 위해'
2025-08-09 764
이하은기자
  0327lhe@jmbc.co.kr

[MBC 자료사진]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고령층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인구는 1644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46만 4000명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36%를 차지합니다.


이 중 취업을 했거나 구직 중인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 명으로 전년 대비 32만 8000명 증가했는데, 200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1000만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전년 대비 34만 4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보건·사회·복지(13.7%), 제조업(12.5%)에서 일했으며 전년 대비 0.9% 상승한 수준입니다.


고령층 중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3명(30.1%)에 불과했으며, 그만둔 사람의 비율은 10명 중 7명(69.9%), 그만 둘 때 나이는 평균 52.9세였습니다.


이들의 연금 수령액은 월평균 86만 원으로,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 생활비 136만 1,000원의 63%에 불과한 금액입니다.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1142만 1000명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층의 근로 희망 연령은 평균 73.4세로 집계됐으며, 전년 대비 0.1세 상승하며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54.4%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일하는 즐거움(36.1%), 무료해서(4.0%), 사회가 필요로 함(3.1%), 건강 유지(2.3%) 순이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