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닥터M] 수부질환의 종류와 치료법
2025-07-12 9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진행자]

원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이 수부 질환 어떤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병호]

손은 우리 전체의 몸에서 어떤 뼈의 구성이 한 300개 정도가 있거든요. 손에서 거의 한 25% 이상의 관절이 있어요. 뼈와 뼈 사이에 이루는 관절이 있고 그 부위에서 나타나는 질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무릎도 하나의 관절이고 손가락 마디 하나에도 관절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걸로 인한 증상으로 질환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환이라고 하는 것들은 골절이라든지 파열이라든지 이런 거를 제외한 모든 것들을 총칭하는 거거든요. 염증이라든지 아니면 인대가 늘어져서 아픈 거라든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손에 이렇게 많은 관절이 있고 뼈가 있는데 거기에서 오는 모든 질환을 다 포함해 수부 질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진행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수부 질환에 대해서 하나씩 저희가 좀 짚어볼 텐데요. 먼저 이제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손목터널 증후군 있잖아요. 이 손목 터널 증후군은 어떤 거예요?


[이병호]

손목 터널 그러니까 손목에 어느 부위에 터널이 있다는 거잖아요. 터널을 이루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터널이란 기차가 지나가는 터널이니까 다 막힌 거잖아요. 손목에도 뼈와 인대와 주변에 있는 이런 구조물로 인해서 안에 통로가 있습니다. 손목 터널이라고 하는데 그 터널 내에 힘줄도 지나가고 신경도 지나갑니다. 그중에 정중신경이라고 하는 신경이 지나가거든요. 그래서 손가락으로 가는 감각을 아픈 증상도 느끼게 되고 우리가 뜨거운 불을 만졌을 때 빨리 피하게 되는 이런 것도 있고 이런 어떤 증상을 일으키는데 정중신경이 손목 터널에서 눌려가지고 2차적으로 저림증 또는 타는 듯한 증상 또는 아픔까지도 느낄 수 있는 모든 걸 총칭하는 개념이 손목 터널 증후군 또는 손저림증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 손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은 뭐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병호]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예를 들어서 노동자들 같은 경우도 반복적인 임팩트를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붓기 때문에 올 수 있고요. 또 마우스를 사용해서 컴퓨터 일을 많이 하는 분도 있고요. 다양합니다. 또 질병으로 예전에 골절됐던 것들이 뼈가 통로를 좁혀주는 역할을 해서 골절이 잘못 붙으면서 터널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을 누르는 경우도 있고요. 또는 갑상선이 있는 환자들이 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붓게 되니까 터널 자체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손목에 힘도 약해지게 되고 아주 타는 듯한 통증도 느끼게 되고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진행자]

손목 터널 증후군은 대개 어떻게 진단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병호]

손목터널 증후군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새벽에 많이 저려요. 잠을 자다가 잠을 깨고 손이 절여서 손을 털게 됩니다. 말 그대로 환자의 문진을 통해서 자세하게 이학적 증상 또는 들어봐서 알 수가 있고요. 두 번째로는 검사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팔렌이라고 하는 외국 사람이 검사를 했는데 손목을 서로 등을 마주 보기 위해서 잡게 됩니다. 이렇게 한 1분 정도를 있으면은 손끝이 저려지게 되거든요. 심한 사람은 한 30초만 지나도 저리게 됩니다. 이게 팔렌 검사라고 하는데 팔렌 테스트를 통해서 제일 먼저 하게 되고요. 또 심한 경우에는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 신경에 자극을 줘서 신경이 잘 통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그걸 통해서 그레이드를 또 나누게 됩니다. 1단계에서부터 5단계까지 나누는데, 1단계는 초기, 3단계는 중기 또는 중증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근데 이 신경전도 검사를 통해서 환자의 객관적인 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심한 경우에는 초음파를 통해서 눌린 걸 직접 보게되고요. 거기에 종양이 있다거나 신경이 눌린 경우에는 MRI라든지 정밀한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또 단계가 달라지는군요. 그렇다면 이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진단을 받았을 때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이병호]

치료는 대개 두 가지를 하는데 보존적으로 먼저 해야 되겠죠. 초기 증상인 경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단계가 1단계에서부터 3단계 초반까지는 우리가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인 치료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너무 많이 부어 있는 경우에는 부목을 통해서 부종을 좀 빼주거나 아니면 소염 진통제를 통해서 또는 신경 전도가 잘 되도록 하는 가바펜틴이라고 하는 약을 통해서 완화 시켜줄 수 있고요. 가끔은 물리치료도 하는데 병원에 가서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우리가 족욕을 하잖아요. 손욕을 하는데 아침 저녁으로 따끈한 물에다가 한 10분 정도 15분 정도를 담그고 그 안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좀 더 부드러워지게 되고요. 부종도 빠지게 됩니다. 또 이런 보존적인 치료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증상이 악화되거나 저림증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수술을 해야 되겠죠. 그 전에 만약에 한 번 더 해볼 수 있는 거는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주사를 한 번 정도는 맞아볼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것도 이미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단계 이전이었을 때 가능하고요. 3단계가 넘어간 4단계라든지 5단계 중증인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됩니다. 수술하는 거에 대해서 환자들은 너무 두려워하시잖아요. 근데 요즘은 1cm, 1.5cm만 절개해서 두꺼워진 힘줄을 타주는 방법의 절개 수술을 하게 됩니다. 또는 관절 내시경으로도 하는데 내시경은 직접 보면서 하기도 하지만 안 보이는 신경들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경험도나 숙련도에 따라서 수술하는 방법들은 결정하면 되고요. 또 환자의 상태가 너무 악화됐는데 그렇게 작은 절개만 갖고 안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조금 더 열어가지고 확실하게 제거를 해주는 게 손저림증을 치료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진행자]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잖아요. 수술을 하고 나면 회복 기간은 어느 정도 필요해요?


[이병호]

대개 2주 정도 지나면 실밥을 뽑고 물을 댈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적고요. 한 달 정도 지나면 통증이 많이 사라집니다. 근데 저림증은 제일 궁금한 게 저린 게 언제 사라지느냐잖아요. 대개는 그 다음 날 80%, 90% 정도는 사라집니다. 내가 왜 잠을 못 자고 이렇게 고통을 받았을까 하는 환자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손목을 수술했기 때문에 아픈 거는 한 3,4개월 정도 갑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그때까지 계속 아픈 게 아니고 좋아지기 때문에 그 정도면 거의 완치가 됩니다. 그리고 저림증도 근육이 마를 정도로 온 사람들은 일 년 정도 지나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조기 수술하는 것이 더 좋겠죠.


[진행자]

지금 손목 터널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번엔 방아쇠 수지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방아쇠 수지란 어떤 거예요?


[이병호]

방아쇠라고 하는 건 어떤 거죠? 총을 쏠 때 방아쇠를 당기는 거죠. 그런 것처럼 손에 어떤 부위가 잠김 증상이 있어서 걸리는 거를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손가락이 딸칵 딸칵 하는 거를 방아쇠 수지 증후군 또는 방아쇠 손가락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근데 원인은 방아쇠를 당기는 것 같은 증상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로 안 아프다가도 아침 돼서 완전히 잠긴 경우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걸 총칭해가지고 방아쇠 손가락 증후군 또는 방아쇠 손가락 잠김 증후군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그냥 방아쇠 증후군이라고 표현합니다.


[진행자]

그럼 또 이 증후군은 어떤 원인에 의해서 발병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병호]

대개는 손가락을 많이 쓰는 직업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마우스를 계속 반복해서 사용하다 보니까 그렇기도 하고 요즘은 스마트폰 많이 하죠. 또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배드민턴이라든지 골프 선수 또는 반복되는 일, 칼질을 많이 하시는 어머님들도 많고요. 그래서 이런 원인들이 다양하게 올 수 있습니다.


[진행자]

손을 많이 사용하면 아무래도 발병할 가능성이 좀 높아지는 것 같은데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어요?


[이병호]

대개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 왔다고 했을 때는 통증이 옵니다. 손이 안 펴지면서 딸깍하면서 통증이 오고요. 또 그쪽을 만져보면은 혹 같은 게 생기기도 해요. 왜냐하면 구부리는 힘줄이 있는데 그거를 막아주는 걸 활차라고 얘기합니다. 첫 번째 활차라고 하는데 그 부위가 두꺼워지면서 혹처럼 올라옵니다. 그래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고요. 또 부종으로 인해서 손 전체가 붙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증상들이 다양하게 올 수 있습니다.

 

[진행자]

참 다양한 증상들이 있는데 방아쇠 수지 증후군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이병호]

치료는 다양하지만 첫 번째는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합니다. 보존적인 치료는 초기에 왔을 때는 물리치료라든지 족욕하듯이 손욕을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아침 저녁으로 본인이 할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소염 진통제를 먹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부종이 빠지기 때문에 잘 움직일 수가 있고요. 아니면은 손저림증에서도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 번 정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맞게 되면 힘줄이 손상을 입기 때문에 많이 맞는 거는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이 장기화되고 반복되고 계속해서 통증을 나타나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요법을 하거든요. 1cm도 안 되는 절개를 통해서 간단히 수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꺼워진 활차 부위를 절개해 주면 잘 움직이고 다음 날부터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해 주셨는데 사실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잖아요. 예방법도 있을까요?


[이병호]

예방은 너무 힘들게 많이 사용하면 문제를 일으키거든요. 손도 마찬가지예요. 마우스 계속 사용하는 사람들은 잠깐 손을 뒤로 제껴주는 스트레칭이 굉장히 좋고요. 50분 정도 썼으면은 5분 정도 휴식해 주는 방법도 좋고요. 운동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했으면 저녁에 얼음 찜질 해주고 온찜질 해주고 하는 것들이 중요하겠죠.


[진행자]

적절한 휴식을 취해 주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다친 적이 없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손에서 혹이 발견돼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분들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럴 때는 또 결절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요?


[이병호]

네 맞습니다. 그 결절종이라고 하는 것도 우리 손에서 발생하는 혹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혹인데요. 말 그대로 물혹인데 물은 아니고 관절액이 나왔다든지, 아니면 약해진 부위에서 튀어나오는 증상 때문에 꽈리 모양으로 생기는 물주머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진행자]

이 결정종은 왜 생기는 거예요?


[이병호]

원인은 대개 힘을 줘가지고 썼다든지 아니면 넘어졌는데 그 부위에 관절낭이 터지면서 관절 속에 있던 관절액이 밖으로 나와서 물주머니를 만드는 증상도 되고요. 일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손목에서 많이 생기는데 나이 드신 분들은 퇴행성 관절염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손 끝에 뒤쪽에서 많이 생기기도 합니다.


[진행자]

네 이 결절종은 증상이나 진단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이병호]

진단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만져보면 알 수가 있어요. 근데 일반 혹하고 잘 구분하기가 어렵잖아요. 가끔은 불을 끈 상태에서 후레시 불을 비춰보면 됩니다. 혹에다 비춰보면은 투명하기 때문에 불빛이 투과를 해요. 그렇게 진단할 수도 있고요. 근데 그것만 가지고는 불가능하고요. 초음파를 통해서 99% 진단 가능하고요. 그러나 복잡한 혹도 있어요. 어느 부위가 터지면서 하나만 나오는 게 아니고 여러 개가 나오는 경우는 인대의 터짐이나 혹을 같이 진단하기 위해서 MRI를 찍는 경우도 있고요. 처음에는 말랑거리는데 어느 때는 시간이 지나고 계속해서 사용하고 반복되면서 단단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뼈처럼 단단해지기도 해요. 그런 걸 봤을 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엑스레이를 찍어본다든지 혹은 초음파를 통해서 물혹이구나 알 수도 있고요. 복잡하게 인대가 터진 경우에는 MRI를 찍어서 같이 볼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이 결절종도 결국에는 수술로 제거를 해야 되는 건가요?


[이병호]

맞습니다. 물론 수술하는 3가지 요인이 있거든요. 첫 번째는 너무 커지고 주변을 눌러가지고 압박됨으로 인해서 통증이 있는 경우 수술을 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그 주변에 조직만 있는 게 아니고 신경이라든지 혈관이 있을 거 아니에요. 신경을 누르면 찌릿찌릿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차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수술하고요. 세 번째는 어 많은 원인 중에 하나이지만 너무 커 가지고 보기가 싫어요. 더군다나 여성분 같은 경우는 뒤쪽에 불룩 올라와 있는데 너무 보기가 싫은 거죠. 그래서 미용적인 목적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많은 원인들 중에 하나고요. 대개는 주사기로 빼보면은 알 수도 있고요. 좋아지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오랜 기간 경험해 보면은 주사기로 뺀 경우에는 99% 재발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은 보기 싫지 않으면은 놔뒀다가 통증이라든지 2차적인 증상 이렇게 됐을 때는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진행자]

결절종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손목 건초염에 대해서 짚어볼 텐데요.

드퀘르뱅 병이라고도 하던데 이름도 어렵고 사실 좀 생소합니다.

어떤 질환이에요?


[이병호]

드퀘르뱅병이라고 하는 이 병은 스위스 의사가 발견을 했어요. 다른 이름으로 하면은 협착성 건망염으로 표현을 합니다. 손에서 정중신경이 눌려서 손저림증이 있는 것처럼 손목에 요측이라고 엄지 위쪽에 있는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있는데 그 부위가 좁아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드케르뱅병은 아주 유명한 병이에요. 요즘은 환자분들도 많이 찾아보고 와서 자가진단도 하고요. 오셔서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가진단하시는 분들도 많군요. 드케르뱅병의 증상과 진단 방법은 어떻게 돼요?


[이병호]

예전에는 출산 후 육아를 시작하는 엄마들이 일 년 사이에 많이 왔거든요. 왜냐하면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아이들을 안고 있어야 되고, 먹여야 되고, 씻혀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증상들이 있었어요. 요즘은 할머니들이 육아를 많이 담당하잖아요. 할머니들이 이 병이 굉장히 많이 옵니다. 예전에는 교과서에 30대 출산 전후에 엄마들이 많이 왔는데 지금은 50대에서 60대 정도 되는 할머니들이 많이 옵니다. 원인은 반복되는 사용 그리고 그걸로 인해서 나타난 이차적인 증상이 통증이 어마어마하게 옵니다. "엄지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펴지도 못해요"라고 오는데 실제로 손목에서 오는 협착으로 인해서 생기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 드퀘르뱅 병 치료를 할 수는 있는 거죠?


[이병호]

그럼요 치료할 수 있습니다. 대개 집에서 자가로 먼저 진단할 수 있거든요. 제가 그 방법을 알려드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엄지를 구부리고 4개의 손가락을 감쌉니다. 그 상태로 밑으로 내려봅니다. 엄지를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감싸고 밑으로 내려보면은 통증이 엄지 손가락 위쪽에 있는 손목 쪽에서 엄청 심하게 옵니다. 이거를 휭켈스테인이라고 하는 또 다른 분이 검사 방법을 고안을 했어요. 그래서 이 방법을 휭켈스테인 테스트 휭켈스테인 검사라고 얘기를 합니다. 검사는 이렇고요. 이제 자가 진단됐으면은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해보고요. 초음파를 보면서 이 부위에 염증이 있어서 그런 건지 근본적으로 너무 비후돼서 생긴 건지를 보고, 첫 번째는 스테로이드를 한 번은 써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 쓰는 거는 파열될 수가 있거든요. 수술 이후에도 계속 통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이상은 안 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너무 심하고 3개월 6개월 이렇게 오래 된 경우에는 수술적인 요법으로 그 좁아진 부위를 더 간단하게 터주기만 하면은 즉각적으로 좋아집니다.


[진행자]

사실 손이 인체에서 정말 작은 부위인데 이 손에도 다양한 질환이 발생을 할 수가 있다는 게 신기한데요.

이 밖에도 주의해야 할 수부 질환 어떤 게 있을까요?


[이병호]

손에 관절이 많다 보니까 무릎 한 곳에서 오는 관절염도 있지만 손은 30개 이상의 관절이다 보니까 30개에서 다양하게 관절염이 올 수도 있고요. 또 손바닥 앞에 보면 가끔씩 손이 이렇게 구부러지는 환자들이 계세요. 나는 특별하게 아프지는 않은데 구부러져 있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 구축으로 인해서 생기는 듀피트렌 구축이라고 합니다. 이런 구축성 질환들도 있을 수 있고요. 또는 관절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관절염 또는 질환이라고 했죠. 자기 관절을 침범하는 류마티성 관절염이 있어요. 또는 통풍도 손목에서 올 수가 있고요. 손가락에서 올 수도 있고요. 그 밖에도 힘줄이라든지 혈관에 관련한 버거씨병은 혈액 순환이 적게 되면서 나타나는 2차적인 증상이거든요. 이렇게 다양하게 올 수 있는 질환들이 또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정말 다양한 수부 질환 종류들에 대해서 짚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손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을 방치하고 계신 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병호]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라고 하고요. 손은 세상과 소통하는 간접적인 연결고리라고 합니다. 손에 감각만 무디어져도 또는 이상이 있어도 정말 많이 아프고 힘들어집니다. 손톱 밑에 가시가 온 몸을 다 아프게 하는 것처럼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손을 잘 관리하고 사용한다면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이 시간에는 정형외과 전문의 이병호 병원장과 함께 수부 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병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병호]

감사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