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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닝 멘탈리티 되찾아".. 전북현대, 리그 독주
2025-07-04 75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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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 반환점을 돈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20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의 부임을 통해 강등 위기까지 내몰렸던 지난 시즌의 모습을 빠르게 걷어냈는데, '더블' 달성도 어렵지 않을 기세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테이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서울 FC와의 코리아컵 8강 경기에 나선 전북현대,


34% 대 66%의 점유율로 서울에 주도권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후반전까지 12개의 슈팅을 견뎌낸 전북은 후반 87분 송민규가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유효 슈팅 1개로 1대0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거스 포옛 감독이 강조한 것처럼, 되찾은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줬다는 평입니다.


[송민규/전북 현대 모터스]

"쉽게 안 질 것 같고, 무조건 이길 것 같다는 그런.. 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런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상 초유의 강등 위기를 겪으며 지난 시즌 리그 10위까지 추락했던 전북,


올해는 컵 대회까지 무려 20경기 무패 기록을 달성하며 2위 대전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들어 기량이 만개한 전진우와 이탈리아 출신 이적생 콤파뇨가 20득점을 합작하며 화력을 뽐내고 있는 것은 물론,


수비 불안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빠르게 수비 조직력을 찾아가며 리그 최소 실점 팀으로 변모했습니다.


가나 국대 선발 경험이 있는 윙 포워드 패트릭 츄마시를 최근 영입하는 등 선수 보강에 힘쓰고 있는 것도 기대 요소입니다.


[패트릭 츄마시/전북 현대 모터스]

"100%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팀과 함께 우승하고 싶습니다."


올해 초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지휘봉을 잡은 'EPL 출신' 포옛 감독의 리더십도 크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리그 초반 단조로운 패턴의 축구로 비판받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빠른 선수단 파악과 동기 부여로 역량을 끌어내며 직선적이고 효율적인 본인만의 축구를 K리그에 성공적으로 녹여냈다는 분석입니다.


[황덕연 해설위원]

"그래서 이 팀이 추구하는 축구적인 방향성이 뭘까, 명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올 시즌 포옛 감독 같은 경우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플랜 A가 확실히 보인다라는 점이.."


생존이 목표였던 리그 초반과 달리 내친김에 5년 만에 '더블' 달성도 노려볼만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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