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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기업 유치..실제로는 8.5%만 투자 이행
2025-06-22 84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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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은 임기를 약 1년 앞둔 현재 성과 논란에 직면해 있습니다.


공약 이행률은 저조하고, 야심차게 추진한 국제대회도 요란하기만 했단 지적이 나오는데요.


'세일즈 도지사'를 자처하며 역점을 둔 기업유치 분야는 어떨까요?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이 그간 가장 앞세운 성과는 뭐니뭐니해도 기업유치 실적이었습니다.


임기 전반기 투자유치 규모가 12조 8천억 원, 역대급이란 자체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지난해 7월)]

"투자가 완료되면 1만 3천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손에 잡히는 실질적인 성과는 초라합니다.


지난해까지 김 지사 재임기간 10조 원대 투자유치로 발굴된 일자리가 고작 680여 개에 그친 겁니다.


같은 시기, 민선 7기 송하진 도정 때 만들어진 일자리의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투자 이행률이 8.5%로 저조한 영향 때문인데 당장 뾰족한 수도 없어 보입니다.


[김관영 / 전북자치도지사(지난 12일)]

"인건비가 상승이 됐거나 생산설비 등의 도입 지연에 따른 단계적 고용을 추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도에선 기업이 당초 계획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유치에 성공한 한인비즈니스대회는 24억여 원이 투입된 예산 대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회를 계기로 이뤄진 계약을 통해 지난달까지 실제 수출된 실적이 약 1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억 원 뿐입니다.


[김인태 /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지난 12일)]

"저희 행정에서 최대한 노력을 해서, 대회 개최 의미가 희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임기엔 여당 소속 단체장으로 탄력을 받게 됐지만 과제는 녹록지 않습니다.


하계올림픽 유치에 그야말로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국가단위 경쟁인 만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채택을 추진하고, 동시에 행정력을 더 집중하는 분위기인데,


'도전'을 강조한 도정 목표와 달리 저조한 성과와 인사 잡음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김관영 도정에게 올림픽이 마지막 반전일지,


아니면 잠깐의 달콤함을 선사한 도박에 그칠지 아슬아슬한 1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종민

화면출처: 전북도의회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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