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앞으로 3시간 뒤면 끝납니다.
후보와 소속 정당들은 전북 표심을 잡기 위해 20일 이상 안간힘을 썼는데 어느 당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지지세 확산에 성과를 냈는지를 비교해봤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결정된 21대 대통령 선거,
채 2달 뒤 대선인 만큼 촉박한 준비 기간을 거쳐 후보와 당 차원의 선거전이 경쟁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일정이 정해진 이후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전북을 찾으며 민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5월 16일, 군산)]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유용한 도구로서, 충직한 일꾼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후보자 등록 이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 처음으로 전북을 찾아 호남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문수 (5월 17일, 전주)]
"우리 전라북도의 꿈,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다같이 외쳐봅시다.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보자."
제3차 TV토론회를 마친 후 전북을 찾은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진보 정당으로서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습니다.
[권영국 (5월 28일, 전주MBC 대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우리가 전면적으로 대변하는 대선이 되어야만 내란 세력을 압도적으로 패배시킬 수 있다.."
무소속 송진호 후보가 고향인 전북을 찾은데 반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한 번도 전북을 찾지 않았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22일 동안 경제, 청년 등 31곳의 직능 단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 공개 지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각 당은 후보를 대신해 얼굴이 알려진 인물들을 앞다퉈 전북에 보내 표 갈이를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정청래, 박주민, 한준호 의원이,
국민의힘은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민주노동당도 민주노총 총연맹 위원장 출신 한상균 선대위원장이 그 역할을 했지만, 개혁신당 관계자는 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선거 운동 기간 후보자 벽보 훼손과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특정 후보 지지를 요구한 사례 등 선거 사범 38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