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서윤 아나운서]
환경 이슈에 대한 우리 지역민의 외침을 듣다! 현장의 메아리
국내 환경 이슈 살펴보고 현장에서 도민의 생각들도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현장에 메아리, 오늘도 윤성종 에코 리포터 나오셨습니다. 어서오세요.
[윤성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후 변화로 인한 제철 해산물의 어획량 감소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목서윤]
네, 본격적인 이야기 나눠보기 전에요. 사실 지금이 주꾸미 철이기도 하고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제철 음식 하면은 주꾸미가 포함되는 것 같고요.
[윤성종]
봄이니까 나물도 포함이 될 것 같고요. 생선 쪽은 또 도다리가 있고 그만 말하겠습니다.
[목서윤]
본격적으로 오늘 시작해 보기 전에 우리 도민분들은 평소에 이런 제철 해산물이나 음식을 잘 챙겨 드시는지 한번 이야기 들어보셨다고요?
[윤성종]
그렇습니다. 제철 음식에 대한 인터뷰를 다양한 연령층과 나눠봤는데요. 생각보다 저처럼 제철 음식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분도 있고 최근에 좀 즐기게 된 분도 있다고 합니다. 그 목소리를 담은 첫 번째 현장 메아리 들어보겠습니다.
[시민]
제철 음식 좋아하죠. 제철 음식이라고 하면 아마 그때 먹어야 제일 맛있기도 하고 많이 나니까 저렴하기도 해서 많이 먹는데요. 봄에는 주꾸미. 그리고 제가 경상남도 통영 사람이라서 봄이면 도다리 쑥국 이런 것들을 제철 음식으로 많이 챙겨 먹긴 합니다. 그리고 이맘때면 원래 멍게가 또 통영에서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멍게 역시도 제가 좋아하는 제철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목서윤]
자 이렇게 도민분들의 제철 해산물에 대한 인터뷰도 들어봤는데요. 말씀해 주신 게 제철에 보통 우리가 먹어왔던 이런 해산물의 생산량이 기후 변화로 인해서 크게 줄고 있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 추세가 요즘 어떤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윤성종]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이 수온 변화로 인해 여러 해산물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봄에 주로 잡히는 우리가 이야기했던 주꾸미의 생산량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서해안을 따라 봄철 별미로 손꼽히는 이 주꾸미가 제철을 맞았지만, 저수온 현상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4월까지 인천, 경기, 충남, 전북 등 서해안 지역의 주꾸미 위판량은 총 404톤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이 수치는요. 5년 전 같은 기간 위판량인 2007톤과 비교했을 때 무려 80%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목서윤]
사실 400톤 말씀하셨을 때는 괜찮은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80%나 감소를 했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윤성종]
말씀드렸듯이 해수 온도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난류성 어종인 주꾸미는 따뜻한 서해안에 주로 어군을 형성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늦게 찾아온 추위로 인해서 수온이 이례적으로 낮아지게 되면서 주꾸미 어군 형성이 좀 어려웠던 게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조금 더 쉽게 말씀을 드리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바다가 원래의 온도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례적으로 돌아오지 못한 거죠. 그래서 원래 이 시기쯤에는 우리 주꾸미들이 자리도 잡고 산란기도 맞이해야 되는데 온도가 따뜻하지가 않으니까 서해안으로 오지도 않고 산란기도 맞이하지 않아서 어획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목서윤]
그렇군요. 수온이 높기만 해도 서식 어종이 변화하는 것 등이 문제인데, 높다가 갑자기 낮아져도 따뜻한 물에 서식하는 종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군요.
[윤성종]
맞습니다. 평소와 조금만 달라도 생태계는 예민하게 반응하는데요. 올 봄은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목서윤]
근데 사실 봄이 본래 좀 날씨가 들쑥날쑥하기는 하잖아요. 그런데 올 봄 바다는 평소보다 얼마나 추웠던 게 문제일까요?
[윤성종]
국립수산과학원 연안 수온 관측 자료에 따르면요. 서해 수온은 지난 2월 초순 평균 3.6도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5도 정도 낮았고요. 특히 2월 중순에는 전년 대비 2.6도나 낮아지면서 1월부터 3월 말까지 전반적으로 낮은 수온이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서해 수온이 평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된 것은 3월 말에 접어들면서부터인데요. 이러한 저수온의 여파는 지역별로 극명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경인 지역의 주꾸미 위판량은 2020년 대비 77.8% 감소했으며 전북의 경우 같은 기간 151톤에서 13톤으로 10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목서윤]
이 정도면 거의 전북 지역은 주꾸미가 안 잡힌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주꾸미가 이 정도면 다른 난류성 어종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윤성종]
주꾸미에 이어서 오징어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해양수산부 2024년 수산물 생산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징어 어획량은 1년 전보다 42.1% 줄어든 1만 3천여 톤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인데요. 지난 2015년 오징어 어획량이 15만 5천여 톤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10년 사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서윤]
이렇게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가격도 많이 올랐을 것 같아요.
[윤성종]
어획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오징어 품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국내산 오징어는 '금징어'로 불릴 정도로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일 기준 연근해산 냉장 물오징어 한 마리는 9309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4%, 평년에 비해 18.5%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주요 해산물의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전체 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같은 농산물 물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물가는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서윤]
지금 소개해 주신 게 뭐 주꾸미, 오징어 위주였는데요. 수온 변화가 난류성 어종에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 거잖아요. 바다 수온이 달라짐으로써 나타난 또 다른 영향은 뭐가 있을까요?
[윤성종]
수온 변화는 김이나 미역 같은 해조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과 미역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양식되기 때문에 가을철 이후 수온이 하강되지 않거나 정체되면 어린 싹들이 제대로 자랄 수가 없어서 그해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면 양식업 생산량은 총 224만 9천 톤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요. 5년 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해조류 중 특히 다시마의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는 주로 늦봄에서 여름철에 채취되는 다시마가 수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목서윤]
이렇게 해조류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라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밥상에 자주 오르는 생선의 상황은 어떨까요?
[윤성종]
단골 생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고등어 같이 밥상에 오르는 주요 수산물의 가격도 크게 뛰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고등어 가격의 상승 폭이 가장 컸는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고등어 한 손의 평균 소매 가격은 6436원으로 평년 가격 대비 58% 상승했습니다.
[목서윤]
반 이상이 올랐군요.
[윤성종]
네 어마어마합니다. 원인은 이 마찬가지로 구조적인 어획량 감소로 뽑혔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고등어 연근해의 어획량은 2023년 16만 3천 톤에서 지난해 13만 4천 톤으로 17.4% 줄었는데요. 최근 이상기온의 여파로 인해서 어획량이 감소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고환율까지 맞물리면서 수입산 고등어 가격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24일 기준 수입산 고등어 한 손의 가격은 8445원으로 국산 고등어 1손 가격보다 훨씬 더 비쌌습니다. 가격이 폭등해버린 국산 고등어를 대체할 대체품도 없다는 이야기인 건데요.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피시플레이션'이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목서윤]
이런 피시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 보면 그만큼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뜻인 것 같아요.
[윤성종]
피시플레이션이라는 말이 조금 생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설명을 준비를 했는데요. 피시플레이션이라는 것은 피시(fish) 즉, 생선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어류 및 해산물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뜻하는데요. 이는 단순한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해양 자원의 고갈, 기후 변화, 국제 무역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서 수산물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등어 이야기도 기후 변화로 인한 어획량 감소에 더불어서 경제 상황에 따른 높은 환율도 원인에 포함되기 때문에 피시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목서윤]
어업에 종사하시거나 낚시를 즐기신다거나 아니면 해산물을 평소에 자주 소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두드러지고 또 심각해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실 것 같아요.
[목서윤]
제철 해산물 어획량 감소와 관련한 내용 들어보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난류성 어종은 피해가 큰 것 같고요. 우리 도민분들도 성종 씨처럼 해산물 가격 상승에 대한 체감을 못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직접 마트나 장 보시는 주부님들은 너무 많이 올랐다 느끼실 텐데요. 이와 관련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담아오셨다고요?
[윤성종]
그렇습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해산물들의 가격 상승은 알고 계셨는지, 또 체감을 하고 계신지 다양한 목소리 들어보고 왔는데요. 그 목소리를 담은 두 번째 현장의 메아리 들어보겠습니다.
[시민]
원래 제철 음식이라고 하면 이맘때 양이 많이 나오고 가격도 저렴해서 그 시기에는 참 많이 챙겨 먹는 음식이었는데요. 어느 순간 제철 음식이 싸질 때가 됐지만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트나 이제 장을 보러 가서도 선뜻 구매가 잘 안 되기도 하더라고요. 요즘에는 또 예전만큼 제철 음식을 주제로 한 축제 같은 것들도 많이 없어지기도 한 것 같고 이번 봄에는 특히나 주꾸미를 한 번도 못 챙겨 먹었어요. 주꾸미 철이면 늘 주꾸미 샤부샤부나 이런 음식을 챙겨 먹었었는데요. 생각해 보니 올해는 그것도 못 먹고 넘어갔네요.
[목서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제철 축제 이런 것도 잘 안 열리는 것 같고요. 제철 음식이라고 하는데 매대는 막상 없거나 소량이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면 제철이라는 개념도 많이 희미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는 이렇게 기후변화라는 말이 좀 익숙해진 시대에 살고 있는데요. 조금 더 근본적으로 지금의 기후 위기는 바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 같네요.
[윤성종]
앞서 말씀드린 최근 사례들은 겨울 바다의 저수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문제였죠. 근데 1년을 통틀어 봤을 때는 수온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1970년 이후 바다는 인간이 만든 온실가스로 인한 초과열의 90% 이상을 흡수했습니다. 지구가 온난화됨에 따라서 바다도 함께 온난화되는 건데요.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모든 바다의 온도가 골고루 상승하는 건 또 아닙니다. 수온이 빠르게 오르거나 천천히 오르는 지역이 있고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수온이 떨어지는 바다도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수온 상승이 가파른 지역에 속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3년 동안 전 세계 바다의 평균 수온은 약 0.53도 상승했는데요. 우리나라의 수온은 1968년 16.1도에서 2020년 17.4도로 약 1.3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세계 평균 수온보다 우리나라 수온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목서윤]
지역별로 차이가 크네요. 어획량이 감소한다는 건 소비자들에게는 비싼 해산물을 뜻하기도 하지만, 어업 종사자들도 어려움이 크겠어요.
[윤성종]
수온 상승으로 인해 어류 산란 시기가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는 어획 시기와 어획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서 해수 온도 상승은 참치의 서식지를 변화시켜 태평양 제도의 동쪽으로 상당히 이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서식지 이동은 참치로 먹고 살던 피지와 쿡 제도 등의 많은 태평양 섬 국가들에게 경제적 재앙이 될 수 있고요. 명태 같은 경우는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더 차가운 물을 찾아서 북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수온이 상승한 우리나라 동해에서는 명태, 멸치. 남해에서는 갈치, 정어리. 서해에서는 갑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거나 고갈됐는데요.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 어획량 감소와 어민들의 수익 손실을 초래할 수 있게 되고 어패류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해 결국 밥상 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겁니다.
[목서윤]
오늘은 해산물과 어류를 생산과 소비의 관점과 같은 인간 중심 관점에서 다루기는 했지만요. 이런 심각한 수온 변화는 단순히 우리 먹거리가 감소하고 있다라는 데서 끝날 문제는 아니잖아요. 해양 생태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죠?
[윤성종]
지구별 라디오에서도 자주 언급하는 문제였죠. 바로 산호 백화 현상입니다. 백화 현상은 산호에 붙어 공생하면서 영양분을 주고받는 조류가 수온 상승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산호초 표면이 하얗게 드러나 보이는 현상인데요. 심한 경우 산호의 죽음으로 이어져서 바다 생물 다양성의 근간인 산호초 생태계를 황폐화하게 됩니다.
[목서윤]
산호초가 우리 바다의 건강을 나타내는 기본인 건데, 이런 산호 백화도 역시 시작일 뿐이지 더 큰 재앙으로 이어지겠죠. 여러 가지 어려움 이렇게 이어지고 있고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데 정부는 어떤 대책 내놓고 있나요?
[윤성종]
최근 해양수산부와 여러 정부 기관들이 기후 변화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정책과 제도 개선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제가 대표적인 세 가지 대응 사례를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수산 분야 기후 변화 대응 TF 출범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주도해서 수산정책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 포스(task force)를 구성했습니다. 여기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이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자원 변동을 면밀히 분석하고 어떤 어종이 줄어들고 또 어떤 어종이 북상하고 있는지를 데이터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런 분석들을 토대로 어업인 지원, 양식업 구조 개편, 재해 대응책 마련까지 포함된 종합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목서윤]
포괄적으로 말씀을 해 주셨고,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이 있나요?
[윤성종]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 수립인데요. 정부가 이 계획을 통해서 2030년까지 수산물 생산 370만 톤을 유지하고 어가 소득을 연 6500만 원 수준으로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소비자 물가지수 2%대 유지입니다. 기후 변화로 어획량이 줄면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잖아요. 그걸 막기 위한 목표 설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계획은 양식업 기술 개발, 어획 규제 개선, 스마트 양식 시스템 확산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목서윤]
양식 시스템을 개선해서 어획량을 다시 끌어올리겠다. 수산업을 안정시키겠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한편으로는 지금의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탄소 배출에 대한 어떤 계획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없나요?
[윤성종]
마지막 세 번째가 딱 그 목표였습니다.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인데요. 해양수산부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려 70%나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어선의 연료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선박을 보급하고 양식장에도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방안이 추진 중에 있고요. 또한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전 주기적 시스템도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목서윤]
사실은 방금 소개해 주신 부분이 중점이 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거든요. 더 깨끗한 바다를 만드는 노력을 먼저 하면 어획량도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요. 항상 이런 것들은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것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얼마나 계획대로 시행될지는 한번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국내 환경 핫 이슈 살펴보는 시간 오늘 윤성종 리포터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