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원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우리가 다양한 이유로 치아를 상실할 경우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임플란트일까요?
[곽기태]
처음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크게 두 가지로 수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아에 고정해서 쓰는 고정식 보철물이 있고요. 그다음에 뺐다 꼈다 하는 가철식 보철물이 있습니다. 근데 이 고정식에는 치아 하나가 상실되면은 인접 치아를 갈아서 브리지를 만드는 이런 보철 방법이 있고요. 이제 양쪽에 인접지를 갈지 않고 하나만 해소하겠다 그러면 임플란트가 가장 좋은 치아 상실 보철 대안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러니까 크게 두 가지가 있다는 말씀이죠? 그렇다면 이것도 궁금했는데, 임플란트의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국내에 도입된 시기는 언제일까요?
[곽기태]
임플란트 역사를 한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진행자]
1950년대 그때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요?
[곽기태]
역사에 나온 거 보면 이집트 시대부터 임플란트가 사용됐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코끼리의 상아를 이용해서 치아 형태로 깎은 다음에 미싱된 치아 상실 부분에 보철물을 끼워서 금실로 엮어서 고정했던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최초로 역사서에 보고된 거고요. 그다음에 마야 시대로 가게 되면 그때는 노예들이 많으니까 노예 중에 자기 치아랑 비슷한 치아를 갖고 있는 노예에게서 치아를 발치해서 자기 치아에 끼는 그런 방법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처럼 사용되는 루트폼의 임플란트는 1965년도에 스웨덴의 정형외과 의사인 브레네막 박사가 개발했고요. 이제 국내에는 1997년도 아바나라는 회사가 임플란트를 최초로 생산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바라는 없어졌지만, 현재 이런 치아 루트 형태의 임플란트는 역사가 한 60년 정도 되는 거죠. 이제 이렇게 해서 역사가 이루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요즘 임플란트 수술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해졌다고 들었습니다.
[곽기태]
각 회사마다의 자기 노하우가 있어서 점점 좋은 임플란트 쪽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제 재료가 티타늄인데, 이 티타늄의 클래스도 클래스1, 클래스2, 클래스3 순으로 점점 정제되어서 좋은 쪽으로 올라가고 있고요. 치아에 더 잘 붙을 수 있도록 컨디셔너, 치아 표면을 이제 변형시키는 거죠. 산으로 부식시킨다거나 아니면 더 좋은 재료를 붙여서 더 반응성 좋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외부 영향을 덜 받고 더 단단한 결합을 할 수 있게끔 점점 임플란트 종류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렇다면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을 때 고려해야 할 상황이 무엇일까요?
[곽기태]
먼저, 저희가 최고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냐면, 환자가 다른 전신 질환이 있는가 없는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몸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혈전제를 먹고 있거나 혈압이나 당뇨가 있다고 하면 이런 것들은 미리 사전에 통보하셔서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임플란트의 성공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임플란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전신 질환이 있다면 사전에 알려서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줄여야 하고요.
[곽기태]
또 한 가지는 이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치아를 잡아주는 뼈가 있습니다. 이게 치조골인데, 치아가 상실하면 이 뼈의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에 뼈가 흡수됩니다. 흡수한다는 건 녹는다는 거죠. 높이도 가라앉고 폭도 줄기 때문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빠른 시일 내에 임플란트를 하셔야 해부학적 구조를 상실하지 않고 자연처럼 비슷한 해부학 구조 내에서 임플란트를 수술할 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보험을 들었다 해서 이 보험 때문에 1년 기다려야 한다면서 못 하신 분이 있으신데, 그런 것들을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차후에 문제가 안 되게끔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입니다. 이게 평생 갈 수가 있는 보철물이거든요.
[진행자]
그렇군요. 치아를 상실했을 때 방치하지 말고, 바로 임플란트를 하는 게 좋다는 말씀이죠? 그리고 또 어린 나이에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혹시 임플란트 수술하는데 나이 제한은 없나요?
[곽기태]
나이 제한이 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환자 같은 경우에는 계속 성장을 하기 때문에 뼈도 수직 폭으로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악궁에 있는 뼈들도 그런 성장이 필요한데,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그 임플란트 했던 자리는 성장을 멈춥니다. 그래서 여자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2학년 이후, 남자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3학년 이후에 수술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이제 자세한 거는 치과에 내원하셔서 확인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리고 또 반대로 고령층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잇몸하고 치조골이 약한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임플란트를 하다가 오히려 더 고생하는 건 아닐지 이렇게 걱정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고령층이 임플란트 수술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곽기태]
고령층이 문제 되는 것이 크게 보면 두 가지입니다. 당뇨, 그다음이 골다공증입니다. 이제 골다공증 같은 경우는 고령층의 여성 환자군에서 많이 나오는데, 뼈가 약하기 때문에 그걸 골다공증 치료제로 약을 복용합니다.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게 된다면 뼈가 녹고 만들어지는 이 일련의 생리학적 과정을 중지시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임플란트하고 뼈하고 아물어야 하는데, 그 약을 복용하면 임플란트하고 뼈하고 상호작용이 멈춰 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혹시나 심한 경우에는 뼈의 골괴사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 선생님께 얘기해서 다른 약으로 바꾼다거나, 비타민D를 더 드신다거나 하셔서, 대체 약을 먹든 대체 요법을 하든 그걸 바꾸셔야 더 튼튼한 임플란트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곽기태]
또 한 가지는 당뇨인데요. 당뇨 같은 경우는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주에 있는 당뇨 환자는 일반 환자와 똑같이 수술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가 컨트롤이 안 된다면 의과와 협진을 해서 당화혈색소가 정상 범주 안으로 들어온다면 수술은 일반 환자랑 똑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의과와 협진해서 이 환자를 더 안정된 범주 안으로 유도한 다음에 수술하게 됩니다. 그 외에 더 많은 것들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이 제일 큰 문제점이니까 그걸 사전에 인지하시고, 병원에 내원했을 때 사전에 내가 어떤 약을 복용 중인지 얘기하셔서 의과와 협진해서 있을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게끔 알리셔야 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임플란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정확하게 본인 상태를 상담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렇다면 임플란트 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요?
[곽기태]
만약, 당일 날 치아가 부러져서 오시는 경우는 뺨 쪽의 뼈라든가 혀 쪽의 뼈 상태가 좋을 겁니다. 그때는 손상된 치아 뿌리만 제거하고 바로 식립할 수가 있고요. 그래도 치아라는 게 임플란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뺨 쪽이라든가 혀 쪽, 아니면 인접치 쪽으로도 공간이 생깁니다. 그런 공간에 뼈 이식을 하고 봉합하는 경우가 있고요. 이제 치주염이 심해서 뼈 손실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했을 때 초기 고정을 얻을 수 있으면 당일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뺨 아니면 혀 쪽의 모든 뼈가 주저앉을 경우에는 기존에 있는 해부학적 구조로 만들기 위한 뼈 이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 고정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뼈 이식 후 뼈가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나중에 임플란트를 심게 됩니다.
[곽기태]
당일 발치, 당일 식립은 하악은 4개월, 상악은 6개월 정도 치료 기간이 걸리고요. 이제 뼈를 이식하는 경우에는 뼈가 아무는 기간이 추가되기 때문에 한 10개월~1년의 기간이 흐릅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이 환자한테는 치료 기간을 줄이는 좋은 방법일 수가 있고요. 환자분들이 수술은 잘했는데, 최종 보철물까지 가는 4개월~6개월 정도의 이 기간을 굉장히 힘들어하십니다. 왜냐하면 먹는 걸 잘 못 드시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하시고요. 만약에 전체를 임플란트하셨다면 사회생활 등 밖에 나가는 걸 꺼리시는 분도 있고, 그런 일로 인해서 계속 치료를 미루면서 더 문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미리 선제적으로 관리를 잘해서 이런 일이 안 생기게끔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진행자]
네. 그럼, 이 부분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 임플란트의 수명은 어느 정도 되나요?
[곽기태]
제가 이 질문에 대해 여러 차례 방송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같은 날에 차를 뽑았다고 해서 폐차도 같은 날 할까요? 그렇지 않죠. 얼마큼 제조사에서 준 매뉴얼대로 차를 관리했는지에 따라서 그 수명은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이 임플란트 보철물을 장착하고 나면 모든 게 끝난 걸로 생각하시는데, 이건 또 다른 시작입니다. 그러니까 보철물을 다 장착했다고 끝난 게 아니고, 그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제조사가 정해준 방법이라든가 그 방법대로 관리를 한다면 아마 그 수명은 개인마다 다를 수가 있고요. 얼마큼 관리냐에 따라 다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치아도 관리를 안 하면 뽑고 임플란트를 합니다. 하물며 인간이 만든 임플란트를 꼈을 때 관리를 안 한다면 치아 못지않게 빨리 망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관리를 잘하셔야 하고요.
[곽기태]
또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습니다. 우리 치아는 신경이 있어서 차갑거나 뜨겁고, 아픈 거를 느끼기 때문에 바로바로 조치가 갈 수가 있지만,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병이 진행한 다음에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음식물이 끼거나 문제가 생기면 바로 내원해서 보철물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어서 음식물 끼는 걸 방지한다거나 더 열심히 관리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다면 아마 반영구적으로 쓸 수가 있습니다.
[진행자]
네. 또 임플란트의 비용이 부담돼서 좀 망설인 분들이 많은데, 최근 정부에서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임플란트 비용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곽기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평생 임플란트 2개를 제공해 드립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알아보시고, 내가 혜택이 있는지 없는지, 내가 거기에 맞는가 알아보셔서 2개 정도는 꼭 사용하시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요즘에 사보험을 많이 들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보험을 들어서 미리 준비해서 문제가 있을 때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실제로 상담을 받으신 분들 대상으로 많은 궁금한 점들 얘기 나눠볼 텐데요. 한꺼번에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할 경우 수술이 가능한지 궁금해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곽기태]
네, 가능합니다. 술자에 따라서 수술 시간이 다를 수가 있어요. 만약에 전체 임플란트 하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위에는 6개~8개, 아래는 6개~8개로 총 12개~16개를 하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치아를 발치하고 그날 다 식립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제일 중요한 게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환자가 이런 수술을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는데, 대부분 보면 다 견디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아래 수술하는데 1시간~1시간 30분이면 모든 게 다 끝납니다. 빠른 경우는 1시간 내로 다 끝날 수가 있고요. 그러니까 경험이 많고 전문적인 분을 찾아서 상담해 보시는 게 중요하고요.
[곽기태]
그다음에 뼈 손실이 많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발치하고 뼈 이식을 해 놓은 다음에 한다거나, 아니면 전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 분 같은 경우는 위 또는 아래 하나만 했다가 보름이나 아니면 한 달 뒤에 나머지 부분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어떤 분 같은 경우는 먹는 게 중요하다고 하셔서 오른쪽 먼저 해놓고 다음에 왼쪽 하는 분들도 계시고, 이처럼 이제 중요한 건 본인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행자]
네. 결론적으로 치아를 한꺼번에 많이 발치를 해도 임플란트가 가능하다는 말씀이죠. 그렇다면 임플란트 수술 후 임플란트 부작용으로 치아처럼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지 질문한 분들이 있거든요.
[곽기태]
요즘 임플란트를 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한 또 부작용도 많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임플란트라는 것은 각자만의 거리가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가 임플란트 간격을 3mm 이상으로 넓혀야 하는데, 너무 붙인 경우에는 임플란트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고요. 너무 먼 경우에는 그 밑으로 음식물이 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이제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효율적인 구강 위생을 할 수가 없어서 음식물 낌에 의한 염증이라든가 아니면 정확한 위치가 아니고 약간 삐뚤어 심어져서 임플란트를 사용하면서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요. 또 임플란트 본체하고 보철물은 나사로 연결이 됩니다. 그런데 미국 환자는 그런 경우가 없는데, 한국 환자는 굉장히 특이한 게 나물을 드십니다. 나물, 김치 이런 거 드시면서 자연스럽게 측방 운동에 의해서 본체와 보철물을 연결한 나사가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원하셔서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 풀려서 그런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과도한 교합력에 의해서 임플란트하고 뼈에 붙은 결합이 망가져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것처럼 임플란트 사이가 멀어서 그 밑에 음식물 끼면서 뼈가 녹아서 오는 분들 계십니다.
[곽기태]
이런 것들을 방지하려면 정기적으로 적어도 1년에 두 번은 내원하셔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제거하시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자연치처럼 통증이 바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내원하셔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이런 부작용 없이 오랫동안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임플란트 보철물이 흔들린다면, 본체하고 보철물을 연결한 나사가 풀려서 그런 건지, 아니면 뼈에 심어놓은 임플란트가 문제인 건지 확인하셔야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런 것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존의 임플란트를 발치해서 임플란트를 재식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렇게 염증에 의해서 치조골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은 경우는 원래의 해부학적 구조로 만들기 위해서 뼈 이식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경우를 야기하지 않으려면 처음에 정확한 인체에 심어야 하고, 치과에 정기 내원을 하셔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진행자]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임플란트 수술 전에 치조골 상태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치조골이 없는 상황에서 뼈 이식이 필수적인가요?
[곽기태]
당연하죠. 고난도 임플란트와 심플 임플란트를 나누는 기준은 해부학적 구조의 유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 구강 내 상악에는 상악동이 있고요, 하악에는 하악 신경만 있습니다. 치아를 잃어버리고 상당 기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뼈의 높이가 줄어들어서 신경관하고 가까워진다거나 아니면 상악동이 주저앉아서 공간이 종이 틈만큼 남아 있는 그런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치과에 내원하셨을 때 "임플란트 못 합니다, 틀니 하셔야 합니다." 고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진단을 받았다면 여러 치과를 다니면서 크로스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진짜로 이게 안 되는 건지 가능한 건지.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게 있거든요. 상악동에다가 뼈를 이식해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끔 하는 경우가 있고요. 하악 같은 경우는 수직으로 골이식을 해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끔 만든 다음에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치과에 내원하셔서 정확한 진단 받아보시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진행자]
네. 그렇다면 임플란트 수술 후 보철물도 교체가 가능한가요?
[곽기태]
보철물 같은 경우는 소모품입니다. 우리가 차량의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처럼, 아무리 견고하게 만들어진 보철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깨지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 하부에 있는 임플란트에 이상이 없다면, 상부 보철물만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를 하면서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알아두시고, 상부 보철물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진행자]
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임플란트 수술 후 관리와 당부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곽기태]
요즘에는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임플란트 수술이 대세적인 치료 방법으로 많이 알고 계시는데, 사실 임플란트는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닙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위해서는 3년 동안 수련 과정이 필요하고, 이후에도 꾸준한 학습과 경험이 쌓여야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한데, 임플란트를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환자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게 쉬운 수술이 아니고요. 임플란트 수술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숙련된 치과 의사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곽기태]
또 한 가지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임플란트는 단순히 보철물을 장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관리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를 구입한 후에도 주기적으로 세차를 하고 주차 시 주변 간격을 살피는 것처럼, 임플란트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임플란트가 좋은 점이 뭐냐면, 자연치와 유사하게 구강 위생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치실, 치간칫솔, 올바른 칫솔질만 잘 해준다면 자연치처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서 엑스레이 찍고 뼈에 이상이 없는지, 잘 관리하고 있는지 점검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관리를 못 하시면 병의 진행을 쉽게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원하셔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체크하시고 메인터넌스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는 좋은 지름길입니다.
[진행자]
네. 이 시간에는 치과의사 곽기태 원장과 함께 임플란트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원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곽기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