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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직 사퇴.. '대선 출마 선언 임박'
2025-05-01 252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1일) 총리직을 사퇴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 밖에 길이 없다면, 그렇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계 10위권의 한국 경제가 G7 수준으로 탄탄하게 뻗어 나갈지 아니면 지금 수준에 머무르다 뒤처지게 될지,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며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저는 부족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 '대선 출마'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일을 하려고 한다'며 이는 6·3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한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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