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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도 '균형잡힌 영양공급' 가능해져"
2024-11-04 1055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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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사료의 영양 상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료의 영양 표준은 그간 해외 기준에 맞춰왔지만 농진청이 우리 사육 환경에 맞춘 국내 독자기준을 내놨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2년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가구 수는 600만 가구를 넘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무려 65%가 증가했지만 늘어난 반려동물만큼 사육 환경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료 역시 그간 국내 독자적인 영양표준 기준이 없어 양육자들은 내가 선택한 사료가 반려동물에게 충분한 영양을 제공하고 있는지 판단이 어려웠습니다.


[최예진 / 전주시 만성동]

"사람도 단백질을 몇 그램씩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이제 동물들은 그런 기준 같은 게 없으니까 얼마만큼 먹어야 되는지.."


시중에 유통되는 동물 사료를 자세히 보면 영양성분은 표시돼 있지만 내 반려견에 적합한 사료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식의 역할을 할 '완전식품'이 아닌 이것저것 적당히 섞어놓은 '배합사료'가 대부분입니다.


영양 기준은 미국이나 유럽의 기준에 따르다 보니 국내 사육환경이나 품종, 연령의 특성 모두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창우 / 펫사료 제조업체 연구팀장]

"미국이나 유럽에 있는 영어로 돼있는 영양표준들을 국내에 있는 모든 업체들이 제대로 접근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양 표준을 벗어나는 제품이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점을 반영해 우리 실정에 맞는 반려동물 사료의 영양 표준을 처음으로 설정했습니다.


[소경민 / 농촌진흥청 동물복지연구팀 연구관]

"현장에 적용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려동물 완전사료, 영양적으로 완전한 사료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이번 영양기준 설정으로 안전한 국내 사료 생산의 단초를 마련했지만 소비자의 충분한 신뢰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실증연구를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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