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씨와의 '돈거래 의혹' 핵심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오늘(3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쯤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창원지검 청사에 나타났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지난 대선 당시 발생한 여론조사 비용 문제는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또 "명 씨가 말씀을 잘하시니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정도만 알고 있다"라며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명 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여만 원을 명 씨에게 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 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대가성으로 이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