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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평화의 상징".. 김대중 전 대통령 재조명
2024-09-09 254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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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과 서거 15주기를 맞아 불의에 맞선 불굴의 의지와 시대를 꿰뚫은 혜안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전주에서도 관련 전시회가 열려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평생을 바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서운 눈초리에 꼿꼿한 자세,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금방이라도 큰 울림을 쏟아낼 듯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화폭에 담겼습니다. 


수묵의 농담으로 그려진 얼굴에는 서슬퍼런 독재에 맞서 민주화와 약자의 편에 섰던 고인의 짙은 고뇌가 엿보입니다. 


굵은 선으로 표현된 김 전 대통령의 삶의 무게에 보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빠져듭니다.


[유진하]

"민주화를 위해서 정말 했던 그런 지키고자 했던 (의지가) 그게 전달이 된다는 그런 느낌이 이렇게 들면서 진짜 감동적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서거 15주기를 맞아 추모전이 전주에서 열렸습니다. 


굳은 의지로 민주화를 외치고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던 고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전시회를 기획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예림 / 아트 공명 대표] 

"예술적으로 이렇게 우리가 접근하면 더 자연스럽게 김대중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그런 의도가 있죠."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는 올초부터 전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40대 주목받던 젊은 정치인 시절부터 6.15남북공동선언, 이희호 여사와의 다정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전이 도청에서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조종안 / 김대중 대통령 군산기념사업회장 (전화)]

"행동하는 양심은 사실은 따지고 보면 우리 삶의 기본이죠. 주인 역할을 하려면 참여 의식이 굉장히 높아져야죠 그런 의미에서도 김대중 정신이 필요하다."


엄혹한 시기 독재의 질곡 속에서도 빛을 발하며 IMF 환란 극복과 남북 평화의 상징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 


고인의 굳은 신념과 정신을 본받으려는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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