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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학교' 출범.. "교육격차 해소 첫발"
2024-06-14 563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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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어촌학교에서는 꼭 필요한 과목조차 가르칠 교사가 없어 특정과목의 경우 배움을 포기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온라인학교가 문을 열고 학생들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 주기 시작했는데요,


과목 선택권 확대와 수준 높은 강의를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빛이 입자적인 성질을 띠고 있다 라는 것을 지지하는 증거는 광전효과.."


교사가 '빛의 파동성'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과학적 사례를 들고 있는데,


올해부터 시작된 물리학 온라인 수업입니다.


참여 학생은 학교 규모가 작은 무주와 진안, 장수지역 학생들로 물리교사가 없는 자신의 학교에서는 그간 듣기 어려웠던 과목입니다.


김제고등학교 안에 '전북온라인학교'가 들어서면서 가능해진 모습입니다.


[장경호 / 전북온라인학교 교장]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수강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탐구영역인 물리학만 해도 공과대 입시 필수 과목이지만, 도내 전공 교사는 113명에 불과합니다.


96개인 도내 일반계고 숫자보다는 많지만, 대부분 도심에 몰려, 농어촌소규모 학교에는 사실상 한 명도 없어 수업 역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온라인학교에는 물리학 외에도 화학이나 경제학, 중국어, 인공지능기초 등 17개 과목이 개설돼 도내 고교생 2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했던 정부 교부금 지원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장비 구입은 반년 가까이 지연됐고 온라인 학교의 정상적인 개교는 오는 8월이나 가능합니다.


[이진호 / 전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기자재들도 7월 말까지 다 완공, 다 설치가 되어서 8월에 입교하고 이제 더 좋은 환경 속에서.." 


과목 선택권을 늘리고 지역 간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참여입니다.


입시는 물론 진로에 도움이 될 강의 개설을 위해서는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해 수준 높은 강의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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